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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을 열면

바다 12 2121
마음의 창을 열면

마음의 창을 열면
슬픈 음악이
한 발레리나 형상으로
하늘 향해 두 손 모아
기도로 흐른다

때로는 바람처럼 스치다가도
호흡을 멈춘 백조처럼 가엾다가
다시 회오리 바람처럼 휘돌면서
나의 공간을 마음껏 춤을 춘다

그러다가
파닥이는 심장의 고동 소리에
슬픈 음악은 발레리나와 함께
커튼 뒤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바람처럼 다가온 눈부신 황홀
그대 위해 또 하나의 창을 열면
사랑의 서곡이 흐르고
방 안엔 오색등이 불을 밝힌다.

12 Comments
음악친구 2003.10.16 00:22  
  마음속의 시나위같은 음악이 흐르고~
발레리나는 음악속에 몸을 맡긴다

그리곤 이내 어둠 저편으로 사라지고
난 다시 고요의 바다를 헤엄치지~
꽃구름피는언덕 2003.10.16 00:27  
  늘 오색등을 켜놓은 시심에 감동합니다.
오숙자.#.b. 2003.10.16 07:07  
  그대의 창문을 열면

아르페지오 처럼 흐르는
선율에 휘날려
하얀 커텐이
발레리나처럼
춤추네

하늘 향해
두손 모아 기도하는
소녀는
바레리나가 되어

바람처럼
백조처럼
마냥 춤추네

어느새 흐르던 선율은
바람처럼 사라지고

칡흙처럼
어두움 드리워져

기도하는 소녀
환한 등불 다시켜네

아르보 2003.10.16 15:51  
  바다님의 시에 답하시는 분들이
이제는 곧 바다님을 추월하실듯......ㅎㅎ

아마도 바다님은 우리속에 잠재해 있는
시심의 창문을 열어주는 전령인가봐요.
바다 2003.10.16 21:04  
  아르보님!
고마워요~~

우리 모두
마음의 창을 열어
시인이 되어요

아니!
 모두가 이미 시인시던걸요
바깥 사람들이 어쩌다 구경왔다가
 이 곳을 시인의 마을이라고 하더군요

내 마음의 노래 = 시인의 마을

 시인의 마을엔 술익는 향기와
풍류와 따뜻한 인정이  항상 가득하더이다
오숙자.#.b. 2003.10.17 07:50  
  바늘에 실 가듯

고운시 있으므로
고운 선율 입히네

내 마음의 시 있어
내 마음의 노래 있다네

그대 있으므로
내가 있듯이.
바다 2003.10.17 15:01  
  그대 거기 있어도


그대 거기에 있고
나 여기에 있어도
그대와 나 사이엔
사랑에 강이 흐르고
사랑의 노래가 흐르네

내가 가는 그 길
아름다운 노래
아름다운 시로
그대가 동행하기에

1막 2장의 연극무대는
오색등이 불을 밝혀

외롭지 않다네
행복하다네
아르보 2003.10.17 15:45  
  아름다운 시에 고운 선율 옷입히면
흉금을 울리는 노래가 만들어 지고

그 노래 또 다시
천상의 소리를 만나
잘 어울어 진다면

우리는 그 것을
내마음의 노래라
부른다네

** 님이 정성다해 예쁜 시를  쓰고
## 님은 거기에 고운 선율 입히어
@~가 감히 그 귀한 노래를  부르려 하지만
재주 없음을 몹시 탄식하고 있다네

그래도 님 보시기에 그 모습 아름다워
오늘도 가난하고 부족한 날 부르시면
바로 그 노래, 내 마음의 노래로 화답한다네.
바다 2003.10.17 16:05  
  그대 목소리

커튼이 드리워진
그녀의 방안에서
발레리나의 형상을 한
음악이 두 손 모아
기도로 흐르면

그대는
신이 내린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하네
그대가 부르는
천상의 노래는
내 마음의 노래
붊멸의 세레나데라네
 

 
오숙자.#.b. 2003.10.17 16:51  
  정성다해 쓴 고운시에
정성다해 비단 선율 옷 입혀

만인이 즐겨듣고
만인이 노래하니

그모습 아름다워

산천도 춤추고
새들도 따라 노래하리

천상의 선녀들도
나래펴고 내려와
생긋생긋 웃고있네

아!

여기가 어데인가

아름다운

<내마음의 노래> 라네.
애나/박 신애 2003.10.17 22:40  
  내 마음의 창을 열면 달빛 같은 얼굴...!
늘 신선한 글로 가슴가득 다가오는 바다님!
평안 하신지요?
남은 이 가을에도 주옥같은 글 많이 감상하게 주세요.
보이진 않지만
늘 가까이 하고픈 언니!
이 밤에도 안녕히... 
 

 
음악친구 2003.10.17 23:13  
  아~!(감탄사)

이렇듯 멋진 대화들을 하시니
말이 시가 되고~선율이 되어~ 노래가 흘러 나오네~

읽는 즐거움이 이런것이군요

바라만 봐도 행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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