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구월의 시작이었습니다.
과천시민회관으로 가는 4호선 전철 안에서
개량한복을 곱게 입고 커다란 꽃다발을 안은
고운 부인을 보았습니다.
혹시 저 분도 내마노 정기연주회에 가시는 건 아닐까?
속으로 헤아려 보았는데 그 분도 과천청사역에서 내리더군요.
그 분이 오셨는지 안 오셨는지는 모르지만
4호선 타고 가는 사람들 중 내마노 합창을 들으러 가시는 분이
더러 있을 것만 같아 이리 저리 살펴보는 마음이
왜 그리 간절했던지요.
티켓을 나누어주고 나름대로 여기저기 광고도 했지만
서울시내도 아니고 게다가 비 내린다는 예보도 있었고
사람들이 얼마 안 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던 모양입니다.
합창단원들, 또 기획에 참여하신 분들 정말 애쓰셨어요.
전문합창단도 아니고 다들 서로 다른 생업에, 또 사는 곳도
다 다르며 시간 쪼개기 얼마나 어려웠을까 짐작하면
아주 훌륭하고 알차고 조촐한 연주였다고 감히 칭찬 드리고 싶습니다.
기획력이나 기술적인 면은 잘 모르겠어요.
따뜻하고 아름다웠다는 생각 밖에는....
특히 그동안 개별적으로 내마노에 참여해 왔던 분들의 가족들이
다 오셔서 저 양반이 뭘 하고 지냈는지, 맨날 집 비우고 다니더니
바로 저런 화음을 만들어 내고 있었구나 하고 수긍하게 되었을 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물론 돈이 나오는 일도 아닌데... 해버리면 할 수 없지만요.
서툴다면 서툰대로 틀렸다면 틀린대로 어쨌든 소리를 모으는 일은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시 낭송을 먼저 듣고 그 시가 노래되어 우리의 귀를 울리는 경험도
새로웠구요, 혜림원 아이들의 노래도 눈물겨웠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만나며 그리던 님들을 모처럼 만날 수 있었던 일도
귀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려운 일을 해낸,
그래서 9월의 시작을 가슴 따뜻한 감동으로 열게 해 준
내마노 합창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마노의 생명력은 뛰어난 실력과 기량에 앞선
가곡사랑과 회원간 우정의 그 따스함으로 더욱 빛나는 줄 믿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곡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합창단으로써
명실상부하고 튼실한 합창단으로 커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개량한복을 곱게 입고 커다란 꽃다발을 안은
고운 부인을 보았습니다.
혹시 저 분도 내마노 정기연주회에 가시는 건 아닐까?
속으로 헤아려 보았는데 그 분도 과천청사역에서 내리더군요.
그 분이 오셨는지 안 오셨는지는 모르지만
4호선 타고 가는 사람들 중 내마노 합창을 들으러 가시는 분이
더러 있을 것만 같아 이리 저리 살펴보는 마음이
왜 그리 간절했던지요.
티켓을 나누어주고 나름대로 여기저기 광고도 했지만
서울시내도 아니고 게다가 비 내린다는 예보도 있었고
사람들이 얼마 안 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던 모양입니다.
합창단원들, 또 기획에 참여하신 분들 정말 애쓰셨어요.
전문합창단도 아니고 다들 서로 다른 생업에, 또 사는 곳도
다 다르며 시간 쪼개기 얼마나 어려웠을까 짐작하면
아주 훌륭하고 알차고 조촐한 연주였다고 감히 칭찬 드리고 싶습니다.
기획력이나 기술적인 면은 잘 모르겠어요.
따뜻하고 아름다웠다는 생각 밖에는....
특히 그동안 개별적으로 내마노에 참여해 왔던 분들의 가족들이
다 오셔서 저 양반이 뭘 하고 지냈는지, 맨날 집 비우고 다니더니
바로 저런 화음을 만들어 내고 있었구나 하고 수긍하게 되었을 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물론 돈이 나오는 일도 아닌데... 해버리면 할 수 없지만요.
서툴다면 서툰대로 틀렸다면 틀린대로 어쨌든 소리를 모으는 일은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시 낭송을 먼저 듣고 그 시가 노래되어 우리의 귀를 울리는 경험도
새로웠구요, 혜림원 아이들의 노래도 눈물겨웠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만나며 그리던 님들을 모처럼 만날 수 있었던 일도
귀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려운 일을 해낸,
그래서 9월의 시작을 가슴 따뜻한 감동으로 열게 해 준
내마노 합창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마노의 생명력은 뛰어난 실력과 기량에 앞선
가곡사랑과 회원간 우정의 그 따스함으로 더욱 빛나는 줄 믿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곡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합창단으로써
명실상부하고 튼실한 합창단으로 커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