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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배

열린세상 2 727


떠나가는 배

박용철(朴龍喆)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두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 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거냐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두야 가련다
2 Comments
요들 2005.08.12 14:06  
  또 다른  떠나가는 배...

  **  떠나가는 배  **

양중해 시 / 변훈 곡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오!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 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 남겨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터져 나오라 애슬픔 물결 위로
오!  한된 바다
아담한 꿈이 푸른 물에 애끊이사라져 나 홀로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수심뜬 바다를 지키련다

저 수평선을 향하여  떠나가는 배
오!  설운 이별
님 보내는 바닷가를 넋 없이 거닐면 미친듯이
울부짓는 고동소리
님이여  가고야  마느냐

* 이 노래의 주인공은 故박목월 시인입니다.
언젠가 정다운 가곡에서 듣고, 내마노의 자료실의 가곡 이야기에도 있습니다.  옮겨볼까도 생각했지만 직접 찾아보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하여..
서울신문에서는 퍼 올수도 있습니다만..  ^^*


鄭笠 2005.08.12 22:02  
  이 시비를 읽는 chejuin님의 감회는 남 다를 것일겁니다.
지인의 부친 龍兒님의 시이니까요.
나도 이 시를 보고 김희중님을 떠올리게 되니 어쩜 연상과
생각은 가지치는 일이 많아 끝 간데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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