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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토론-음악회 보고

홍양표 13 767
  지난 7월4~8일에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50개국 300여명이 모여 세계토론회와 음악회를 가졌습니다. 음악회의 감격만 간단히 보고하지요. 죽기전에 좋은 일을 세계와 나누고 나누고 싶었지요.
 
  저는 “신 아리랑,” “주 하나님 지으신 세계” (찬송가 40장) 그리고 오페라 Student Prince 중 유명한 대학생들의 “Drinking Song” 세곡을 코멘트를 곁들여 불렀지요.
  “내 형제, 자매 또는 벗님들!”로 시작해서 “저는 세계평화를 위해 이 모임에 참석해서 모든 순간에 평화를 전하고 나누었습니다. ‘인간관계 (personal relation)를 통한 세계평화’를 실현하려고 왔습니다. 이 시간에는 노래를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려 합니다.” 라고 인사 했지요. “아리랑은 한국의 민요지요. 모든 세계민요, 예를 들면 ‘한 떨기 장미,’ ‘오 대니 보이,’ Lindenbaum,' ‘켄터키 옛집,’ 'Home on the Range,' ‘스와니 강,’ 등이 모두 사랑과 자연 사랑의 노래들이지요. 정치적 노래나 전쟁 노래는 없습니다. 이는 인간은 어디서나 본능적으로 사랑을 그리워하며 자연을 노래하는 존재라는 뜻이지요. 한국의 아리랑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줍기 짝이 없는 한 소녀가 달밤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며 돌아올 길 없는 낭군을 그리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스웨덴 민요이나 찬송가로 된 ‘주 하나님 지으신 세계.’ 몇십년전 서울 힐튼호텔에서의  세계 YMCA 대회, 천여 명의 세계형제 자매들이 새벽 예배 때 부른 노래, 저는 일절은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나와 못 부르고 2절은 신나게 불렀지요. 곁에 있던 미국 여인이 저를 껴  안으며 ‘wonderful song'이라고 격찬했지요. 그때 이래 이 곡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Student Prince 의 축배의 노래, 한 독일 公國의 황태자가 하이델베르그 대학 학생이 되어 맥주 클럽에 가입, 한 항아리 맥주를 입도 떼지 못하고 단 숨에 들이키며 부른 노래, 마침내 그 맥주홀의 캐티라는 바걸과 사랑에 빠졌지요. 그러나 귀국 후 아버지 황제의 단호한 반대로 결혼은 어림없었고. 그래서 이웃 나라 공주와 결혼하러 가는 길에 이 맥주홀에 들러 캐티에게 good bye 하고 떠났지요.”

  가슴으로, 영혼으로 불렀습니다. 영혼은 “모든 존재들을 공간적으로는 우주로 연결(connection)하고, 시간적으로는 영원으로 확대하여 변형(transform)하면서 깊이 명상(meditation)하며 현존에 집착 (fix)하지 말고, 초월(transcend)하면 영혼과 창조자에게 가까워진다고 여깁니다. 라고 했지요.
  음악회 이후 거의 모든 사람들과 감사(thank you)를 나누었지요. 활짝 웃으며, 손 잡고 서로 감동하며.
  "제 작은 노래가 ...?" 에 대하여 "당신은 평화를 심었습니다."라고.
  아! 감사해라. 매우 흐믓했습니다.
13 Comments
해야로비 2006.07.17 20:14  
  쏟아지는 폭우 사이로 홍양표선생님의 밝고 힘찬 소식 감사합니다.
멋진 여행을 하고 돌아오셨네요~
넘치는 사랑을 나누고 오심에 축하드립니다.
언제....우리들에게 또..들려 주시겠지요?
규방아씨(민수욱) 2006.07.17 21:11  
  그래서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었군요...
두고 두고 그 감격의 환희의 순간들이
삶을 아름답게 이끌어주실거라 생각해요
이야기 듣는것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안부인사 참 감사했어요
산처녀 2006.07.17 22:10  
  전국이 황하를 방불케 하는 물속에서
선생님의 정말 살맛 나는 소식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선생님의 왕성한
활동에 경하의 박수 보내 드립니다 .짝 !  짝 ! 짝 !
김형준 2006.07.17 22:24  
  참 좋은 모임에 참석을 하셨군요.
그리고 매우 아름다운 세 곡의 노래도 부르셨구요.

축하드립니다.
말씀으로, 노래로 많은 이들과 교제도 나누시고
평화도 나누시고, 기쁨도 나누심을요.

늘 건강하시고, 늘 기쁨이 넘치시길 빕니다.
오랜만에 홍교수님 소식을 들었습니다.
유랑인 2006.07.17 23:22  
  정열적인 홍교수님~~!!
영원한 청년 홍교수님.
어느 곳에서나 큰 형님 같이 어울려 주시는 분~~
감격적인 연주 소식에 흥분이 커갑니다~~!
오래 오래 청년 큰 형님으로 저희와 같이 하세요~~
정우동 2006.07.18 00:52  
  언제 어디서나 사랑과 평화의 사도 되시기를 자청하시는
노교수님의 바람이 먼 여행길에 큰 보람이었다니 기쁩니다.

인류의 공통언어랄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세상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준 그 탈렌트는 장하시고 또 빛이 납니다.
 
세계평화 더 나아가 우주평화를 토론한 세계석학들의 방책과
충고가 세상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서 세상이 하루 빨리
평화롭고 살기 좋게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김경선 2006.07.18 07:23  
  세계 석학들과 사랑과 평화의 기도를 나누고 돌아오신
내마노의 정신적 지주이신 홍교수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고광덕 2006.07.18 08:12  
  가슴과 영혼으로 부른 노래야말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 항상 기억하며
노래 부르렵니다.
홍교수님의 이번 소식이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마노 여러분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홍양표 2006.07.18 09:00  
  온 나라가 홍수에 파묻히고 있는 이때
쾌락적인 놀이는 가급적 삼가고 아픔을 같이 하는 사랑을.
산처녀, 규방의 수욱이, 메리, 그리고 수해를 만난 모든 형제들
노래는 쾌락이 아닙니다. 힘을 솟구치게 하며 사랑을, 슬픔을, 위로를 나누는 다리이며 가슴입니다. 
박성숙 2006.07.18 09:43  
  교수님께 힘찬 박수 보내 드립니다.
계속해서 힘을 솟구치게 하는 일에
힘을 보태 주세요.
건강하세요 ^*^~~
서들비 2006.07.18 09:51  
  평화를 심고오신 교수님!~~
뜨거운 인류애와 음악에 대한 사랑을
본받고 싶습니다.
지친마음을 위로하고 힘을 줄 수 있는 노래를..........  ^^*
수패인 2006.07.18 10:53  
  좋은여행 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지난 4월에 소담에서 부르신 축배의노래가 생각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바 위 2006.07.19 15:53  
  선생님 빛이

그리도 궁굼더니
큰 일 하고오심입니다.
늘 건강하시지요 ~ !

원로 님
기침소리가 있어야지
이 장마도 빨리간다 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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