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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꽃

정덕기 5 1209
부활의 꽃

정덕기

죽은 나무에서도
꽃이 피는지요

피고 피어
4월을 허리춤에 감고
갈릴리 바다에서 파도가 되는지요

배반의 인간사속으로
오늘도 걸어가시는 주님
무수히 4월은 쌓이는데
갈보리 언덕에서 우리의 눈물도 되는지요

아직도 죽은 나무에서
꽃이 피는지요.
5 Comments
오숙자 2003.04.04 16:05  
 
골곳다 로 걸어가시는 그분...
그분의 고통의 참뜻은....
그분을 묵상하며.....
죽은 나무에서
꽃피우기 위함임을......
바다 2003.04.04 16:21  
  방금 FM92.3에서 들은 말인데 사람들은 그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모르다가 꽃이 피고 잎이 나면 벚나무인지
개나리인지 그 실체를 알아보게 된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봄은 잊었던 것을 되찾게 해주는 계절이라구요

이 사순절을 보내면서 좋은 묵상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은 나무에서 꽃이 핀 다음에야
사람들은 그 분이 누구인가 알아보았으니까요
송문헌 2003.04.04 18:51  
  정덕기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시지요. 언젠가 죽은 나무를 감고 오르며 피어나는 아름다운 능소화를 보며 아마도 저 꽃은 그 죽은 나무의 영혼의 꽃일지도 모른다(그땐 능소화 인줄도 몰랐지만요...)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지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곡 많이 발표 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임승천 2003.04.04 21:58  
  개나리와 진달래꽃 , 그리고 벚꽃이 이 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시 삶의 의미입니다. 사순절의 의미를 다시 새기며  부활의 기쁨이 넘치길 빕니다.
평화 2003.04.05 19:25  
  어머니의 기도  - 안여진 로사 -

오래된 그리움 하나
반짝이는 햇살로 당신 이름 부르며
기지개를 켭니다.

달빛 미소같은 꽃등 켜들고
알일이 쏟아내시는 촉촉한 음성

"주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정갈한 눈높이로 곰삭은 당신의 눈빛
두 팔 벌리고 배시시 미소 머금은 당신은
나의 뜨락에 피어난 따스한 생의 꽃입니다.

시간의 강 건너 무릎끓고 빌어주던
어머니의 소원 하나
아들의 구원 사업 이루어 주소서
목 메인 노랫가락 울려 퍼집니다.

어머니, 도와주소서
새해엔 희망과 선행의 각오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늘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아버지를 섬길 수 있도록
잠긴 문 열어주시고
세상은 온통 기쁜 소식으로
넘쳐 흐르게 하소서

아멘.

지금도
우리는 죽은 나무에서
꽃을 피우기위해
애를 쓰고 있지요.

언제나처럼
생명을 주신 분께
결례가 되지 않는
나의 삶을 그리워합니다.

주님의 은총과 축복 듬뿍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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