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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느낌!!!

규방아씨(민수욱) 4 716
있지 오늘은
동무생각이 만들어기지까지의 배경이야기를 들었단다


작곡자 박태준님과 작사자 이은상님 두분이
교편생활을 할때라는구나


어느날 선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이은상님께서 그러셨데...
우리 음악가들은 많은 경험을 하여야만이
더 많은 좋은 시와 노래들을 만들 수 있는거라며


넌 어떤 사랑을 해보았냐고
한번도 해본적이 없느냐고...


그래서 박태준님께서 말씀하셨다네
계성고를 나오신
그분은 경북여고에 다니는 어떤여고생을 혼자 마음에 두고 있었노라고
아마도 세상에는 그 학생만큼 아름다운 여인네는 없을거라고...
지금 그 여인은 남의 부인이 되어 있노라고...


그이야기를 들은 이은상님은
그렇다면 혼자만의 사랑으로 안고 있지말고
아름다운 순수한 사랑으로 승화시켜보면 어떻겠냐고


내가 시를 적을테니
친구는 곡을 적으라고 말이지
그리하려 바로 담배갑껍데기에 글을 써내려가고
거기에 곡을 붙여서 노래를 완성했다네...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위에...백합필적에
여기에 청라라함은 담쟁이 덩굴이 벽을 뒤덮고 있는것  그것을 말함이요
언덕이라 함은 대구 동산병원 뒷길 들어가는 그 언덕을 말하는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나는 흰나리꽃 향내맡으며
경북여고의  교화가 백합이라고 하네
백합은 나리과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나타낸 이 곡의 이름을
동무생각으로
순수했던 고등학교때를 생각해서 이렇게 지었다고 하더라


내가 전해들은 이야기
똑바로 잘 전해들은지 모르겠다만
대충 이렇게 새겨들었어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부르니
정말 느낌이 새롭지 뭐니....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글로서가 아닌 선생님의 입으로 통해 들으니
더 가슴에 와 닿고
뭔가 가슴 가득 따스한 기운이 넘치는거 같단다...


이런느낌
친구야
넌 알지?
4 Comments
해야로비 2007.04.19 23:51  
  덕분에 잘 알았습니다~~친구~~ㅎㅎ
요즘 "동무생각"이 내마노합창단의 발성연습겸...무반주앵콜송인데...
내용을 음미하면서 더 맛있게 불러야 겠네요~ 학창시절을 그리며..
김경선 2007.04.20 07:17  
  모교의 교화가 동무생각으로 환생한 줄
이제사 알게 되었네요.
참외도 감사, 해설도 감사
오경일 2007.04.20 10:17  
  누구나 있었을 학창 시절의 이야기지만 그표현에 따라 저리도 
아름답게 표현이 되는군요.
내용을 알게 되니 더욱 친근 해지네요.
참외 다 떨어 졌는데.....
정영숙 2007.04.21 18:00  
  고교시절에 이 노래 안불렀다면 엉터리 고교생! 참 많이많이 부르며 꿈도 많이 꾸었지.아-그때 그 시절이 이 노래가락에 묻어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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