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4학년 짜리 딸아이가 체육시간에 줄넘기 시험을 본다며 며칠 전부터 연습에 열중이다.
연습하는 모습을 절대로 보지 못하게 숨어서 해서, 먼 발 치 에서조차 볼 수가 없었다.
첫날은 한번도 넘기 힘들다며 투덜대고 들어오더니,
둘째 날은 6번이나 넘었다며 싱글댄다.
셋째 날은 비가 와 못해서 속상해하고,
넷째 날은, 반 친구는 잘 못한다는데 열 번이나 한다며 학교에서 오자마자 밖으로 나간다.
한참 후에 나간 엄마를 보더니 반색을 하며 달려와
"엄마! 나 열 한번이나 했어요" 하며 입이 함박만하게 웃는다.
그 아이 얼굴에 어린 성취감!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에 매우 만족해하면서 자신만만하게 엄마 앞에서 줄넘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아뿔싸-----!!!
내일이 시험 날인데 우리 딸아이는 투스텝으로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이 아니라 하나, 두울, 세엣,---
아니! 그럼 그 동안 겨우 조렇게 하느라 그리 안간힘을 썼다는거야 ?
자랑스럽게 줄넘기를 하고 있는 아이 앞에서 차마 웃을 수가 없었다.
아이가 상처 받을까봐 "지후야! 한번 빨리 빨리 해볼래?"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더니 아이는 금새 얼굴이 굳어진다.
"아니 잘 하는데 좀 빨리 빨리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러나 아이는 줄이 엉키고 발에 걸린다고 이내 포기한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또 연습하러 나가는 아이에게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제발 반 친구들이 웃지 말길 간절히 바라면서---
돌아왔을 때 난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 고민하고 있던 엄마한테 딸아이 하는 말!
"엄마! 나같이 하는 애가 한 명 있었구, 그냥 걸으면서 넘는 아이도 한명 있었구, 하나도 못하는 아이가 두 명이나 있었다! "
"그래? 그럼 지후는 서른 다섯 번째로 잘했네!"
우리 모녀는 밝게 웃었다.
진정 아이가 상처받지 않음을 감사 드리면서---
연습하는 모습을 절대로 보지 못하게 숨어서 해서, 먼 발 치 에서조차 볼 수가 없었다.
첫날은 한번도 넘기 힘들다며 투덜대고 들어오더니,
둘째 날은 6번이나 넘었다며 싱글댄다.
셋째 날은 비가 와 못해서 속상해하고,
넷째 날은, 반 친구는 잘 못한다는데 열 번이나 한다며 학교에서 오자마자 밖으로 나간다.
한참 후에 나간 엄마를 보더니 반색을 하며 달려와
"엄마! 나 열 한번이나 했어요" 하며 입이 함박만하게 웃는다.
그 아이 얼굴에 어린 성취감!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에 매우 만족해하면서 자신만만하게 엄마 앞에서 줄넘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아뿔싸-----!!!
내일이 시험 날인데 우리 딸아이는 투스텝으로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이 아니라 하나, 두울, 세엣,---
아니! 그럼 그 동안 겨우 조렇게 하느라 그리 안간힘을 썼다는거야 ?
자랑스럽게 줄넘기를 하고 있는 아이 앞에서 차마 웃을 수가 없었다.
아이가 상처 받을까봐 "지후야! 한번 빨리 빨리 해볼래?"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더니 아이는 금새 얼굴이 굳어진다.
"아니 잘 하는데 좀 빨리 빨리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러나 아이는 줄이 엉키고 발에 걸린다고 이내 포기한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또 연습하러 나가는 아이에게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제발 반 친구들이 웃지 말길 간절히 바라면서---
돌아왔을 때 난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 고민하고 있던 엄마한테 딸아이 하는 말!
"엄마! 나같이 하는 애가 한 명 있었구, 그냥 걸으면서 넘는 아이도 한명 있었구, 하나도 못하는 아이가 두 명이나 있었다! "
"그래? 그럼 지후는 서른 다섯 번째로 잘했네!"
우리 모녀는 밝게 웃었다.
진정 아이가 상처받지 않음을 감사 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