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많은 사람들이 빨리 가을이 오기를, 하고 바랐을 것이다.
삼베요를 깔고 누워도 오른다리가 왼다리 맨살에
닿았을 때 그 열기가 깜짝 놀라는 여름이었다.
한밤중에 깨어나 목줄기의 질척거리는 땀을
손으로 훔칠 정도였다.
한반도 기후대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바뀌고 있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 덕에 이 더운 여름을 가장 만끽하며 즐긴 것은,
들판의 벼들이었으리.
아열대일수록 벼농사는 훨씬 잘된단다.
지난 여름에 앗긴 우리 생명의 에너지를 잘 익은
햅쌀을 취하며 고스란히 돌려받아야 하리라.
세상은 뒤숭숭하고 대자연도 리듬감을 잃고
있는 듯하지만, 이 가을에 다 잊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랑하자!
오는 가을을 반기고 축복하는 일은, 하나님을 새삼 반기고
축복하는 일이다.
이것은 신앙 생활을 하고 안 하고와는 별개다.
우리 모두 이 가을을 가을 내내 축복하자.
김곰치 님의 글에서
삼베요를 깔고 누워도 오른다리가 왼다리 맨살에
닿았을 때 그 열기가 깜짝 놀라는 여름이었다.
한밤중에 깨어나 목줄기의 질척거리는 땀을
손으로 훔칠 정도였다.
한반도 기후대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바뀌고 있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 덕에 이 더운 여름을 가장 만끽하며 즐긴 것은,
들판의 벼들이었으리.
아열대일수록 벼농사는 훨씬 잘된단다.
지난 여름에 앗긴 우리 생명의 에너지를 잘 익은
햅쌀을 취하며 고스란히 돌려받아야 하리라.
세상은 뒤숭숭하고 대자연도 리듬감을 잃고
있는 듯하지만, 이 가을에 다 잊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랑하자!
오는 가을을 반기고 축복하는 일은, 하나님을 새삼 반기고
축복하는 일이다.
이것은 신앙 생활을 하고 안 하고와는 별개다.
우리 모두 이 가을을 가을 내내 축복하자.
김곰치 님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