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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길 교수님의 바우고개

바리톤 0 1016
김성길 교수님이 부르시는 "바우고개"를 들으면 정말 서러운 심정이 되어 버립니다.

특히 "십여년 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부분은 들어보면 정말 김성길 교수님이 십여년 간 서러운 머슴살이를 하셨던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새롭게 이탈리아. 독일,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성악가들은 사실 예전 성악가분들 이상의 기량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가곡 만큼은 요즘 성악가 분들 보다는 좀 예전 성악가 분들이 부르는 노래가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물론 요즘 성악가 분들도 외국유학을 하면서 많은 고생을 하겠지만 예전의 성악가분들이 더욱 많은 고생을 하면서 공부를 하셨다는 저만의 선입견 때문일까요? 아니면 요즘 성악가들은 경험하지 못한 배고픔과 가난을 예전 성악가 분들은 경험했을 것이라는 저의 생각 때문일까요? 소위 한(悍)의 정서가 녹아들어 있는 그런 목소리가 예전 성악가 분들이 더욱 애절해서 일까요?

요즘 성악가 분들이 세계의 권위있는 콩쿨에서 심심치 않게 입상을 하고 그 실력을 인정 받지만 어쩌면 일제시대에 주로 작곡된 한국 가곡 만큼은 지금 보다 예전의 성악가 분들이 우리의 심성에 더욱 가깝게 다가오도록 불러 주시는 것 같습니다.

설마 김성길 교수님이 10여년 간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신 적은 없으시겠지요? 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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