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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이창룡 독창회[부산;200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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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이창룡(동아대·사진) 교수가 2일 오후 7시30분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독창회를 연다. 이 교수는 지역 음악계에서 특이한 성악인으로 손꼽힌다. 한 작곡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듯 열창해 온 그의 학구적 열정 때문이다.

이 교수는 지난 94년부터 3년 동안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가곡 전 52곡을 완창한데 이어 97년부터는 슈베르트의 3대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나그네’ ‘백조의 노래’ 전곡을 불렀다. 그 뒤 2000년 10월에는 브람스의 가곡 17곡을 부름으로써 명실공히 예술가곡 독창자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이날 이 교수는 그의 스승이자 지역 음악계의 태두로 불리는 작곡가 고 이상근 선생과 작곡가 하순봉씨의 창작 가곡을 들려 준다. 프랑스와 독일 가곡을 섭렵한 뒤 우리 가곡으로 귀향한 셈.

지난 50년초 김춘수 시인의 시에 이상근 선생이 곡을 붙인 ‘가을저녁의 시’ 6곡과 김상훈씨의 시에 하순봉씨가 작곡한 ‘별후기’ 10곡을 들려 준다. 소프라노 정태미씨가 우정출연, 이상근 선생이 유치환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아가’ 중에서 3곡을 선사한다.

반주는 지난 94년부터 호흡을 맞춰 온 동아대 차미소란 교수가 맡는다.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정감에 바탕을 둔 이 교수의 열창이 기대된다. 240-2827.

[국제신문]20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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