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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날에...

노을 4 711
천지간에
이처럼 환한 햇살이 가득한
토요일 오후
오늘 같은 날
사무실에 앉아 일만 하고 있기에는
날씨 정말  환장하게 좋은데
내마노가 없었더라면
어쩔 뻔 했을까 싶습니다.
남촌을 들으며 봄바람을 맛보고
산길을 들으며
마음은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봄처녀도 만났구요.
바다 저 멀리 떠나가는 배도 배웅을 해봅니다.
옥잠화를 들으며, 부르며
예전에 인사동 경인미술관 뜨락
연못가에서 만난
그 청초하고도 향기로운 하얀 모습을
떠올리며
그날 같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즐기던
친구들 모습도 그려 봅니다.
내마노 때문에 요즘 일하기 너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4 Comments
서들비 2005.03.19 14:28  
  동지가 계시네요.
창밖의 봄 햇살이 자꾸만 유호가는 바람에
엉덩이를 몇번이나 들썩거렸는지,
자전거를 타고 한강둔치를 달렸으면...........
김경선 2005.03.19 14:31  
  저도 아직 일터에 있습니다.
내마노회원은 외롭지 않습니다.
정우동 2005.03.19 21:22  
  그러게 맞습니다.
노래에는 좋은 일만 있습니다.

꿈과 이상이 있고
기쁘고 슬픈 사랑이 있고
보내고 만나고 싶은 님이 있고
가고픈 그리운 고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현실 세상에 독버섯처럼 만연한
음모나 죄악을랑 일부러 노래 부르지는 않습니다.

노래에 살고 노래에 지는
나날이 좋은 날 누리시기를 빕니다.
노을 2005.03.24 12:27  
  정답고 아기자기하고 은근한
우리나라의 산하
그 산하를 닮은 가곡들
그래서 이 나라 사람인 우리는
가곡이 그리 좋은가봐요.
노래에 살고 진다고 하면
혹여 누가 베짱이인 줄 알겠지만
손은 부지런히 일하고
마음은 늘 그렇게 살고 있으니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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