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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빛

자 연 1 688

사랑 할수록 미워지는 당신
차마 살곤 잊을수 없소이다
오월 느티나무 그늘 지어놓고
기다리는 당신 마음 깃으로
달려 가고싶은 날이 저믑니다
언제나 파고들 숨짖는 젓 가슴

미워 할수록 햇살지는 당신
지나는 中天길 한낯 향수여
고향 당신 그림자고 싶은순정
바람타고 막 뛰어서 가리다
연초록 잎새 사이로 살랑웃는
반짝이는 미소 보러 임 품으로
1 Comments
인애 2005.05.07 21:58  
 

  백운향(白雲鄕)에 살으리

 

  -김종안

 

 

이 삶의 고갯길은
덧없는 나이텐가
향리(鄕里)집 다시 왔네
체념(諦念)은 파도처럼

산 너머 저녁 노을아
멀리 가서 있어라

 

청산(靑山)을 병풍삼아
흰 구름 산수화(山水畵)에
지난일 함묵(含默)으로

숙명(宿命)을 되새기며
새소리 맑은 여울로
마음 씻고 살으리

세상길 구비마다
뒤늦은 깨침인가
외롬은 벗이 되어
나신(裸身)된 환간(幻覺)으로
밤이면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장등(張燈) 아래 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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