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바다
4월 17일.
계속 꽃맞이 갔다가 허탕 친 걸음들을 보상받고자
오늘은 아침 일곱 시가 조금 지나 집을 나서
차로 [쌀재]에 이르니 일곱 시 이십오 분이다.
우리 앞에 온 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었다.
낙남정맥을 바로 올라야 제대로 꽃구경을
할 수 있겠기에 높은 봉우리를 바로 올랐다.
절정을 지나는 꽃이 흐드러져 있었다.
봉우리를 지나서 펼쳐지는 산자락은 불바다였다.
[바람재] 능선 아래서 [윗바람재]까지
낙남정맥이 온통 화염바다(花炎焰海)다.
가까이 갈수록 나도 불속에서 함께 타버렸다.
[윗바람재] 산불방지초소도 불에 휩싸였다.
열시 반에는 부리나케 창원으로 갔다.
비음산(飛音山) 진달래축제가 오늘 있다고 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는데
우리들은 꽃빛깔도 보이지 않는 산을 올랐다.
진례산성 돌무더기가 너부러진 능선에 올라서야
비로소 좌우로 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을 따라서 한 고비 봉우리를 오르니
멀리, 앞으로 붉은 빛깔을 띤 능선이 펼쳐졌다.
계속 꽃맞이 갔다가 허탕 친 걸음들을 보상받고자
오늘은 아침 일곱 시가 조금 지나 집을 나서
차로 [쌀재]에 이르니 일곱 시 이십오 분이다.
우리 앞에 온 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었다.
낙남정맥을 바로 올라야 제대로 꽃구경을
할 수 있겠기에 높은 봉우리를 바로 올랐다.
절정을 지나는 꽃이 흐드러져 있었다.
봉우리를 지나서 펼쳐지는 산자락은 불바다였다.
[바람재] 능선 아래서 [윗바람재]까지
낙남정맥이 온통 화염바다(花炎焰海)다.
가까이 갈수록 나도 불속에서 함께 타버렸다.
[윗바람재] 산불방지초소도 불에 휩싸였다.
열시 반에는 부리나케 창원으로 갔다.
비음산(飛音山) 진달래축제가 오늘 있다고 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는데
우리들은 꽃빛깔도 보이지 않는 산을 올랐다.
진례산성 돌무더기가 너부러진 능선에 올라서야
비로소 좌우로 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을 따라서 한 고비 봉우리를 오르니
멀리, 앞으로 붉은 빛깔을 띤 능선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