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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쵸코렛 드세요~^^*

가을여자 9 711


발렌타인데이의 유래
2월 14일은 연인(戀人)의 날이라 하여 우리 젊은이들은 이 날을 명절 같이 보낸다.
왜 이 날을 발렌타인 데이(valentine day)라 하였을까?
먼 옛날 결혼할 때, 황제의 허락이 필요하였던 3세기 경 로마제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황제의 허락도 없이 성 발렌타인 사제는 서로 사랑하는 어느 젊은이들을 결혼시켜 주고
이로 인하여 순교하였다.
그 날이 바로 2월 14일이기 때문에 그 제일(祭日)을 발렌타인 데이(valentine day)라 하였다.
이 날은 여자가 평소 좋아하던 남자에게, 남자보다 먼저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허락되는 날이다.
주로 초콜렛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으나 그 유래는 확실하지가 않고,
발렌타인 사제와 직접 연관도 없다.
예로부터 초콜렛은 정력과 사랑의 미약(媚藥)으로 알려져 왔다.
어느 황제가 초콜릿차를 하루 50잔이나 마시어 정력을 과시하였다고 하며,
18세기 엽색가(獵色家) 카사노바는 사랑을 유발시키는 것이라고 초콜렛을 이용하였고,
괴테가 말년에 젊은 여인에게 이를 선물하여 그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하기는 한다.
초콜렛의 달콤한 맛과 진한 색깔이, 진한 사랑과 연관돼서인가.
해방 후 미군의 진주하였을 때 "헬로우 기브 미 초콜렛(Hello, give me chocolate!)"하며
미군의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던 우리네 어렸을 적을 생각하면 그 유혹을 짐작할만하다
우리 나라 사람으로 초콜렛을 처음 먹은 이는 구 한말 명성 황후이었다 한다.
이등박문이 왕궁을 드나들 때마다 임금 주변인인 상궁(尙宮)들을 회유하고자 선물한 것이
처음이라는 설도 있다.
여기에 극성스런 상혼(商魂)과 호사가(好事家)들이 이를 과장 선전하고 부연(敷衍)하여 꾸며낸 것이다.
거기서 한 수 더 떠서, 3월 14일은 화이트 데이(white day)라 하여,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라고 한다든지,
4월 14일은 블랙 데이(black day)라 하여 발렌타인 데이(valentine day)에 남자친구에게
선물하지 못한 여자와, 화이트 데이
(white day)에 여자에게 선물을 주지 못한 남자가 만나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는 날이라 한다.
이 날은 옷은 물론 구두, 양말, 액세서리까지 검정색으로 입어야 하고,
먹는 것도 짜장면을 먹고 카페에 가서도 블랙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한다.
물론 초콜렛의 색깔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서양에도 없는 동양에서의 이야기다.
괜히 서양 풍속과 얄팍한 상혼(商魂)에 부화뇌동(附和雷同) 하는 요즈음 젊은 연인(戀人)들에게
거부 반응을 하다가도, 이제 먹고 살 만한 세월 속에서, 연인(戀人)의 날을 하루 정도 가지고 사는
젊은이들이 부러워지기까지 한다.

글/펌^.^

9 Comments
윤교생 2005.02.14 14:34  
  가을여자님..
평안하시지요?
이렇게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먹엇습니다요...^^
유랑인 2005.02.14 15:39  
  가을 가고 겨울 오면서 가을여자님 이생에 안 계신가 했네요...^^
새해 좋은 글과 시화와 더불어 화목하고 행복하세요~~~
바다 2005.02.14 15:44  
  가을여자가 초콜렛을 안고 제 오시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이슬 신으셨네
초콜렛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고

오랜만입니다.
자주 뵙시다.
가을여자 2005.02.14 17:08  
  오랫만의 서먹함을 쵸코렛으로 대신합니다..^^
지휘자님! 유랑인님! 바다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너무 늦게 인사드립니다.
홈을 둘러보니 큰 행사를 치루셨네요..
그간의 무심함을 용서하세요..* *;;
머지않아 봄..
자주 들르겠습니다.
봄날같은 나날 되십시요..
서들비 2005.02.14 18:50  
  내마음의 노래의 남성회원들께서 입이 귀에 걸리셨네요^^~~~
음악친구♬ 2005.02.14 21:33  
  냠냠~맛있다
감사 합니다
근데, 여자가 먹어도 되나요?
ㅎㅎ~
정우동 2005.02.15 10:59  
  나에게(만) 갖다 주는 초코렡이라고 생각하니 얼마든지 신나지요.

좋게 좋게 푸는 문제에 만사가 좋게 좋게 풀릴 줄로 압니다.
가을여자 2005.02.17 15:18  
  늘~변함없이 반겨 맞아주시는 서들비님의 고운 마음을
제 마음 깊은곳에 담아 두렵니다.^^

음악친구님! 여자라도 드셔도 됩니다..ㅎㅎ
가을여자 2005.02.17 15:20  
  정우동 선생님! 어찌 아셨나요?~ㅎㅎ
많이 드시고, 지금도 청년같으시지만 더 젊어지시기예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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