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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추모 예술의 밤[200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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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간’ 고(故) 천상병(1930~1993)시인을 추모하는 종합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은 내년 4월 천상병 시인 10주기를 앞두고 11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에서 ‘천상병 추모 예술의 밤- 귀천, 그 후 10년’을 연다.
이번 추모 행사는 천시인의 지인과 의정부 출신 문화예술인들이 두루 참석해 시낭송, 가곡, 연주, 무용, 영상물 등 다채로운 행사로 천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린다.
의정부는 천시인이 80년대 초반 정착한 이후 시혼을 불태운 곳으로 93년 작고한 후에는 의정부 시립묘지에 안장되는 등 천시인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이날 행사는 천상병 추모사업회가 준비한 영상물 ‘영상을 통해 본 천상시인’방영에 이어 신명숙 앤드 참 무용단의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공연과 의정부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어진다. 또 가수 장사익씨와 성악가 강신택씨가 추모의 노래를 부르고, 시인 허영자씨와 천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요놈요놈 요놈아’ 등 천시인의 시를 낭송할 계획이다.
마산중학 5년 재학 중 담임 교사이던 김춘수 시인의 주선으로 등단한 천상병은 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혹독한 고문을 받은 후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지만 어린애같은 천진무구함으로 세상을 밝혔던 시인.
71년 실종된 그를 위해 가족과 지인들이 유고시집까지 발간했으나 행려병자로 서울시립정신병원에 수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일화를 비롯해 끼니를 대신하던 막걸리 두되 값을 마련하려 만나는 이마다 “천원만”(70년대에는 “백원만”)을 외쳤던 사연 등, 그는 한국문학사에 전무후무한 여러 기행으로 유명하다. 그가 귀천(歸天)한 지 10년이 되도록 사람들은 여전히 그의 시와 삶을 그리워하고 있다.
[문화일보] 2002-12-11

경기문화재단(대표 송태호)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시인 천상병 추모 예술의 밤-귀천 그후 10년…''을 개최한다.
1993년 4월 작고한 천 시인의 10주기를 앞두고 그의 창작무대였던 의정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이 지역 출신 예술인과 지인들이 참여해 시낭송, 가곡, 연주,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031)876-7250.

[세계일보] 200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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