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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는 아무도 모를 거예요>>에 관한 <불교신문> 기사입니다.

내 노래는 아무도 모를 거예요/ 윤연모 지음/ 신아출판사


빛바랜 사진 차곡차곡 앨범에 넣은 듯…
첫 번째 수필집 〈아버지와 피아노 교본〉이 사부곡(思父曲)이라면, 두 번째 수필집 〈내 노래는 아무도 모를 것예요〉는 사모곡(思母曲)이다. 마치 오래된 사진을 정리해 앨범에 넣듯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마음의 글로 정리했다.

첫 수필집이 아버지를 여읜 딸이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지장보살’을 독경했다면, 이번 수필집은 그리움과 고마움이다. 불심 깊은 어머니와 함께 손잡고 찾아다닌 지리산 곳곳의 절들. 대원사, 화엄사에서 느낀 어머니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노래다.

마음이 무거울 때 절에서 만난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삶의 생명이었다. 된장국 냄새 물씬 배어나오는 털털한 웃음소리와 함께 스님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법을 가르쳐 주었다. 팔정도(八正道)다. 스님들의 이야기를 가슴에 묻고 다닌 세월들은 머릿속을 밝은 빛으로 채워주었다.

그렇다고 글들이 모두 절을 배경으로 쓴 책은 아니다. 산과 바다, 자연과 함께 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영국을 비롯해 외국에서 느낀 풋풋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에게 여행은 삶의 일부다.

 

어머니를 향한 사랑

존경의 마음글 담아

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과 벗하며 나눈 이야기를 어머니의 그리움으로 엮어낸 수필집은 모두 4부로 구성돼있다. 1부는 자연을 노래했으며, 2부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았다. 3부는 제자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다. 4부는 삶의 일부인 여행에서 만난 자연과의 대화다.

<사진설명: 필자(오른쪽)와 어머니.>

수필가 윤연모씨는 서울 서라벌고 교사다. 한국문인협회, 한국번역가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1년에는 제9회 황희문화예술상과 제8회 황금마패문화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제5회 시예술상, 2004년에는 노원문학상을 수상했다.



[불교신문 2271호/ 10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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