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여름비 내리는 창가에서(Iris) 자 연 (210.♡.198.231) 회원문단 0 919 2006.05.29 12:48 水墨花 오뉴월엔 빗 쇠리 무심함이 膽淡한 묵빛 손끝 아픔이듯 보라빛 아 저 혼자 속 울적에도 기품있어 無常다 * * * 붓꽃 / 고 지 연 꽃이 웃는다. 어젯밤 신열로 밤새 앓고도 차갑게 등 돌리고 간 빈자리 바라보다 신 새벽 이슬 받으며 목욕하고 화장한다 실눈으로 웃는다 가슴에이는 한마디 날선 칼날 되어 서늘하게 벙 그는데 아픔도 삭여 내느라 파리한 얼굴로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