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꽃
* 사람과 꽃 * / 안재동
누가 보지 않는다고
아무 데서나 침과 가래를 뱉고
담배꽁초나 쓰레기까지 마구 버리는
사람을 보아라
집이나 사람 없는 곳에선
옷매무새 하나 제대로 갖추기는커녕
세수조차 않고 빈둥거리는
사람을 보아라
쾌청한 날의 대낮이거나
달빛조차 없는 캄캄한 밤이거나
늘 단아하고, 얼굴 예쁘게 분단장한
꽃을 보아라
첩첩산중 깊은 골
혹은 절벽 바위 틈새에서도
아름다움과 고고함을 잃지 않는
꽃을 보아라
살아 있는 동안은 언제나 미소 짓고
향기와 빛깔을 잃지 않는
꽃을 보아라
누가 보거나 안 보거나
누가 보지 않는다고
아무 데서나 침과 가래를 뱉고
담배꽁초나 쓰레기까지 마구 버리는
사람을 보아라
집이나 사람 없는 곳에선
옷매무새 하나 제대로 갖추기는커녕
세수조차 않고 빈둥거리는
사람을 보아라
쾌청한 날의 대낮이거나
달빛조차 없는 캄캄한 밤이거나
늘 단아하고, 얼굴 예쁘게 분단장한
꽃을 보아라
첩첩산중 깊은 골
혹은 절벽 바위 틈새에서도
아름다움과 고고함을 잃지 않는
꽃을 보아라
살아 있는 동안은 언제나 미소 짓고
향기와 빛깔을 잃지 않는
꽃을 보아라
누가 보거나 안 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