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리의 뭉게구름
흰구름이 피어나고
바다/ 박원자
목요일 퇴근길
지리하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잠시 하늘이 맑아지고 바람도 시원해졌다.
나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사방이 푸르고 넉넉하여 옆에 아무도 없어도 외롭지 않다
차 내에선 내가 좋아하는 가곡이 흐르고 창문을 열면 상큼하고
싱그러운 공기가 폐부 깊숙이 들어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언제나 호젓하면서 푸르름이 가득한 돌아오는 길
끝없는 상념에 잠긴다.
안심저수지를 돌아 영평리 앞길에 다다르자
눈앞에 펼쳐진 하늘
비 개인 오후
하늘 호수엔 흰구름이
내 마음속의 그리움처럼 뭉게뭉게 피어난다
(2006. 7.15)
*. 영평리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이름입니다
김형규 교수님의 멋진 수필을 읽다가
지난 7월 지리한 장마틈에 잠시 하늘이 맑아
퇴근하는 길에 디카에 담아 남겨두었던 메모를
제 블로그에서 꺼내보고 싶었습니다.
바다/ 박원자
목요일 퇴근길
지리하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잠시 하늘이 맑아지고 바람도 시원해졌다.
나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사방이 푸르고 넉넉하여 옆에 아무도 없어도 외롭지 않다
차 내에선 내가 좋아하는 가곡이 흐르고 창문을 열면 상큼하고
싱그러운 공기가 폐부 깊숙이 들어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언제나 호젓하면서 푸르름이 가득한 돌아오는 길
끝없는 상념에 잠긴다.
안심저수지를 돌아 영평리 앞길에 다다르자
눈앞에 펼쳐진 하늘
비 개인 오후
하늘 호수엔 흰구름이
내 마음속의 그리움처럼 뭉게뭉게 피어난다
(2006. 7.15)
*. 영평리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이름입니다
김형규 교수님의 멋진 수필을 읽다가
지난 7월 지리한 장마틈에 잠시 하늘이 맑아
퇴근하는 길에 디카에 담아 남겨두었던 메모를
제 블로그에서 꺼내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