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 온 이름 하나
[잊어 온 이름 하나]
조약돌 하나에도 소름이 돋는 비포장 도로
사각노선 고단한 세월이 간다.
봄여름가을겨울봄여름가을겨울
세월은 덜컹이며 과속으로 달리고
부릅뜬 팔꿈치 역한 입김을
눈감고 조율하는 허기진 멀미
저 차창 밖
햇살 부신 초록 나무 가지 끝
작은 새가 부르는 것은 누구의 이름인가
나도 잊어 온 이름 하나
손거울처럼 꺼내 들고
그리운 어깨 기대어
흔들리며 가고싶다.
조약돌 하나에도 소름이 돋는 비포장 도로
사각노선 고단한 세월이 간다.
봄여름가을겨울봄여름가을겨울
세월은 덜컹이며 과속으로 달리고
부릅뜬 팔꿈치 역한 입김을
눈감고 조율하는 허기진 멀미
저 차창 밖
햇살 부신 초록 나무 가지 끝
작은 새가 부르는 것은 누구의 이름인가
나도 잊어 온 이름 하나
손거울처럼 꺼내 들고
그리운 어깨 기대어
흔들리며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