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약속
오월의 약속 / 장미숙(초원)
빗물 스민 땅 위
꽃잎은 비단실로
촘촘히 수를 놓는다
살구나무 아래
꽃비 맞으며
맨 발로 서 있으면
발가락 끝마다
새 하얀 뿌리 돋아날까
잔기침 소리에도
터질 듯한 가지마다
연둣빛 분수 튀어
누리를 적시며
꽃 지고 피는 잎사귀
푸른 귀를 키워
들리는 소식일랑
한 걸음에 달려온다는
오월의 약속.
*
우리 가곡을 사랑하는 여러님들께
좋은 일 가득한 오월이시길..
빗물 스민 땅 위
꽃잎은 비단실로
촘촘히 수를 놓는다
살구나무 아래
꽃비 맞으며
맨 발로 서 있으면
발가락 끝마다
새 하얀 뿌리 돋아날까
잔기침 소리에도
터질 듯한 가지마다
연둣빛 분수 튀어
누리를 적시며
꽃 지고 피는 잎사귀
푸른 귀를 키워
들리는 소식일랑
한 걸음에 달려온다는
오월의 약속.
*
우리 가곡을 사랑하는 여러님들께
좋은 일 가득한 오월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