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황덕식 선생, 두번째 가곡집 〈애모〉 발표
문화·생활 못잊을 그리움, 아름다운 가곡으로 결실
작곡가 황덕식 선생, 두번째 가곡집 〈애모〉 발표
데스크승인 2012.03.21 김두천 기자 | kdc87@idomin.com
--> 마산이 고향이거나 마산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작곡가들이 쓴 가곡은 국내 음악계에서 내로라하는 위치에 있다.
비록 친일논란 중심에 서 있지만 '선구자'로 유명한 조두남을 비롯해 이수인, 김봉천, 황덕식 선생 등이 작곡한 노래들은 한국 가곡 음악계 중심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조두남은 작고했고 이수인, 김봉천 선생은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후학들에게 아쉬움을 준다.
이러한 안타까움 속에서 황덕식 선생이 가곡집을 발표해 마산 가곡의 건재를 알리고 나섰다.
작곡가 황덕식 선생이 최근 〈황덕식 가곡집 Ⅱ-애모(愛慕)〉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 발표한 〈아름다운 동행〉 이후 두 번째 가곡집이다.
첫 번째 가곡집 〈아름다운 동행〉이 관현악 반주에 가곡이 함께 불렸다면, 이번 두 번째 가곡집에는 합창곡과 독창곡으로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인상파 후기 작풍인 색채있는 화성과, 깊은 시상이 담긴 선율로 현대인들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서정적인 가곡으로 채워져 있다.
정완영 '애모', 노천명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최낙인 '하늘 꽃', 김경선 '섬진강', 최정란 '세월의 뜨락에서' 등 서정성이 돋보이는 62개 합창 및 독창곡 악보가 수록된 것.
함께 동봉된 CD에는 이번 가곡집을 대표하는 20곡이 들었다. 연주에는 마산시립합창단, 바로크 싱어즈, 테너 김태모·은형기, 소프라노 이은실, 피아노 이경숙·김태연이 각각 수고했다.
황덕식 선생은 사범학교 졸업 후 음악 교사로 출발해 평생 창원 내 학생 합창 진흥에 힘을 쏟았다. 평교사를 거쳐 도교육청 장학 전문 행정직과 창원 남산고, 마산고, 창원 신월고 교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4년 퇴임했다. 지금은 서정적인 한국 가곡 작곡으로 소일하면서 '우리가곡 부르기 운동'에 열심이다. 올해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포털사이트 다음에 황덕식 음악카페(cafe.daum.net/hdsgagok)를 운영하며 자신이 쓴 곡들을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황덕식 선생은 "독일의 리트, 이탈리아 칸초네, 프랑스 샹송은 300여 년 전부터 만들고 다듬은 문화로 전 세계 성악도들이 그곳을 찾는다"며 "한국 가곡 역사는 80여 년에 불과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단계에 있으며, 우리도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우리 가곡을 만들고 가꾸어 가면 한국 가곡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작곡한 곡과 더불어 조두남, 이수인, 김봉천 선생 등 마산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한 가곡 선구자 4인의 노래를 부르는 음악회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도서출판 삼덕, 정가 1만 2000원. 가곡집 구매 또는 관련 문의는 011-844-3609로 하면 된다.
작곡가 황덕식 선생, 두번째 가곡집 〈애모〉 발표
데스크승인 2012.03.21 김두천 기자 | kdc87@idomin.com
--> 마산이 고향이거나 마산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작곡가들이 쓴 가곡은 국내 음악계에서 내로라하는 위치에 있다.
비록 친일논란 중심에 서 있지만 '선구자'로 유명한 조두남을 비롯해 이수인, 김봉천, 황덕식 선생 등이 작곡한 노래들은 한국 가곡 음악계 중심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조두남은 작고했고 이수인, 김봉천 선생은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후학들에게 아쉬움을 준다.
이러한 안타까움 속에서 황덕식 선생이 가곡집을 발표해 마산 가곡의 건재를 알리고 나섰다.
작곡가 황덕식 선생이 최근 〈황덕식 가곡집 Ⅱ-애모(愛慕)〉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 발표한 〈아름다운 동행〉 이후 두 번째 가곡집이다.
첫 번째 가곡집 〈아름다운 동행〉이 관현악 반주에 가곡이 함께 불렸다면, 이번 두 번째 가곡집에는 합창곡과 독창곡으로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인상파 후기 작풍인 색채있는 화성과, 깊은 시상이 담긴 선율로 현대인들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서정적인 가곡으로 채워져 있다.
정완영 '애모', 노천명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최낙인 '하늘 꽃', 김경선 '섬진강', 최정란 '세월의 뜨락에서' 등 서정성이 돋보이는 62개 합창 및 독창곡 악보가 수록된 것.
함께 동봉된 CD에는 이번 가곡집을 대표하는 20곡이 들었다. 연주에는 마산시립합창단, 바로크 싱어즈, 테너 김태모·은형기, 소프라노 이은실, 피아노 이경숙·김태연이 각각 수고했다.
황덕식 선생은 사범학교 졸업 후 음악 교사로 출발해 평생 창원 내 학생 합창 진흥에 힘을 쏟았다. 평교사를 거쳐 도교육청 장학 전문 행정직과 창원 남산고, 마산고, 창원 신월고 교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4년 퇴임했다. 지금은 서정적인 한국 가곡 작곡으로 소일하면서 '우리가곡 부르기 운동'에 열심이다. 올해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포털사이트 다음에 황덕식 음악카페(cafe.daum.net/hdsgagok)를 운영하며 자신이 쓴 곡들을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황덕식 선생은 "독일의 리트, 이탈리아 칸초네, 프랑스 샹송은 300여 년 전부터 만들고 다듬은 문화로 전 세계 성악도들이 그곳을 찾는다"며 "한국 가곡 역사는 80여 년에 불과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단계에 있으며, 우리도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우리 가곡을 만들고 가꾸어 가면 한국 가곡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작곡한 곡과 더불어 조두남, 이수인, 김봉천 선생 등 마산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한 가곡 선구자 4인의 노래를 부르는 음악회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도서출판 삼덕, 정가 1만 2000원. 가곡집 구매 또는 관련 문의는 011-844-360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