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광주전남 우리가곡부르기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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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광주에서 우리가곡부르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가보지 못하여
묵은 숙제를 끝내지 못한 부담감을 털어 버리자고 작심하고 광주로 향했습니다.
광주에 닿으니 눈앞에 멀리 광주의 주진산인 無等山이
타향의 나그네에게는 속 비밀을 숨기려는양 안개장막을 뚜겁게 가리고 앉아 있습니다.
산수화를 그릴때 원근부앙고저가 다르듯 아래 멀리서 바라보면 밋밋하고 평범하던
산이 위로 올라가서 자세히 보면 서석대처럼 금강산의 해금강보다 절경이 많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이어서 이산에 비등하게 필적 할만한 산이 더 없다하여 무등산이고
산의 스카이라인이 무덤처럼 둥그스름하여 무덤산이고 또 밋밋하여 무덤덤(한)산이고
이산에는 곳곳에 푸닥거리 치성드리는 당산들이 많아서 무당산이고
기우제에 응답하지 않아 귀양벌을 받은 정없는 무정(한)산이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감동적인 것은 만백성이 차등없이 평등하기를 빈다는 뜻의
無(差)等山이란 이름에서 광주 5.18 민주민권운동의 예언과 성취를 보는 신비감에
싸입니다.
우리 한반도의 서남쪽에 위치하여 문화의 향기와 빛을 온나라에 보내 주는 곳이
빛의 고장 광주입니다. 목을 축이러 찻집을 가도, 요기하자고 음식점을 찾아 어디를
가도 벽에는 값진 서화가 걸려 있고 태깔고운 자기에는 온갖 꽃들이 심겨져 있고
사람들의 대화는 유머러스하고 명랑하고 또 노래같이 아름다워 버렸습니다.
시작시간에 맞추어 행사장으로 찾아가니 먼저 온 분들은 잘 정돈되어 줄지어 있는
탁자위에 맛깔스럽게 보이는 떡과 과일을 들면서 담소의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일복 많은 바다 박원자 선생님은 앉지도 못하고 마지막 손님까지 기다려서 손수
차를 날라 주신후에는 또 전 진행사항을 챙기느라 한가할 틈이 없었습니다.
황선욱 회장님의 우리가곡은 1905년 金仁湜님의 창가형식의 학도가로 시작된다는
우리가곡의 초창기 이야기는 대학에서 강의를 듣는 듯 학구적이었으며 거론된 작품
에 대한 시범시창솜씨는 정말 징하게 빼어나 버렸습니다.
최석부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김지수님의 능란한 반주솜씨가 일품이었습니다.
매끄럽게 진행하며 수고해 주신 모태남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번 기록사진을 만들어 주시는 박진영 원장님과 김왕수 원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번번히 광주로 불러 주시던 이용우님께서 빨리 건강을 되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접수를 맡으시고 귀찮은 잔무를 다 처리하시던 박금만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군산에서 오신 황윤수님 일행과
무안에서 오신 김우진님은 또 그렇게 외지에서 만나 뵈니 더 반가웠습니다.
마산서 초청된 황덕식 작곡가님과
서울에서 참석한 김조자님 이선희님 고광덕님과 나하여 외지에서 온 우리들은
광주에서는 이 어려운 시절에도 10명의 운영위원이 매번 3만원의 회비를 내어
기본경비를 만든다는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기초위에 서있기에
단적인 예로 매월 발행되는 팸플렛만 하여도 어느곳보다 수록악보가 많고 충실하고
훌륭하게 잘 만들어 진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長山 표형섭님과 천희영님을 비롯하여
오늘도 쉰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개인 모두의 달란트가 뛰어난 인재집단이니까
광주 모임의 큰 발전은 명약관화 불을 보듯 뻔합니다.
광주-전남 우리가곡부르기 캠페인의 탄탄한 기초와 운영진 여러분의 열성과 활동에
더 할수 없는 최상의 찬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처음처럼 단합하여 우리가곡부르기 캠페인의 기수가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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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광주에서 우리가곡부르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가보지 못하여
묵은 숙제를 끝내지 못한 부담감을 털어 버리자고 작심하고 광주로 향했습니다.
광주에 닿으니 눈앞에 멀리 광주의 주진산인 無等山이
타향의 나그네에게는 속 비밀을 숨기려는양 안개장막을 뚜겁게 가리고 앉아 있습니다.
산수화를 그릴때 원근부앙고저가 다르듯 아래 멀리서 바라보면 밋밋하고 평범하던
산이 위로 올라가서 자세히 보면 서석대처럼 금강산의 해금강보다 절경이 많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이어서 이산에 비등하게 필적 할만한 산이 더 없다하여 무등산이고
산의 스카이라인이 무덤처럼 둥그스름하여 무덤산이고 또 밋밋하여 무덤덤(한)산이고
이산에는 곳곳에 푸닥거리 치성드리는 당산들이 많아서 무당산이고
기우제에 응답하지 않아 귀양벌을 받은 정없는 무정(한)산이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감동적인 것은 만백성이 차등없이 평등하기를 빈다는 뜻의
無(差)等山이란 이름에서 광주 5.18 민주민권운동의 예언과 성취를 보는 신비감에
싸입니다.
우리 한반도의 서남쪽에 위치하여 문화의 향기와 빛을 온나라에 보내 주는 곳이
빛의 고장 광주입니다. 목을 축이러 찻집을 가도, 요기하자고 음식점을 찾아 어디를
가도 벽에는 값진 서화가 걸려 있고 태깔고운 자기에는 온갖 꽃들이 심겨져 있고
사람들의 대화는 유머러스하고 명랑하고 또 노래같이 아름다워 버렸습니다.
시작시간에 맞추어 행사장으로 찾아가니 먼저 온 분들은 잘 정돈되어 줄지어 있는
탁자위에 맛깔스럽게 보이는 떡과 과일을 들면서 담소의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일복 많은 바다 박원자 선생님은 앉지도 못하고 마지막 손님까지 기다려서 손수
차를 날라 주신후에는 또 전 진행사항을 챙기느라 한가할 틈이 없었습니다.
황선욱 회장님의 우리가곡은 1905년 金仁湜님의 창가형식의 학도가로 시작된다는
우리가곡의 초창기 이야기는 대학에서 강의를 듣는 듯 학구적이었으며 거론된 작품
에 대한 시범시창솜씨는 정말 징하게 빼어나 버렸습니다.
최석부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김지수님의 능란한 반주솜씨가 일품이었습니다.
매끄럽게 진행하며 수고해 주신 모태남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번 기록사진을 만들어 주시는 박진영 원장님과 김왕수 원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번번히 광주로 불러 주시던 이용우님께서 빨리 건강을 되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접수를 맡으시고 귀찮은 잔무를 다 처리하시던 박금만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군산에서 오신 황윤수님 일행과
무안에서 오신 김우진님은 또 그렇게 외지에서 만나 뵈니 더 반가웠습니다.
마산서 초청된 황덕식 작곡가님과
서울에서 참석한 김조자님 이선희님 고광덕님과 나하여 외지에서 온 우리들은
광주에서는 이 어려운 시절에도 10명의 운영위원이 매번 3만원의 회비를 내어
기본경비를 만든다는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기초위에 서있기에
단적인 예로 매월 발행되는 팸플렛만 하여도 어느곳보다 수록악보가 많고 충실하고
훌륭하게 잘 만들어 진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長山 표형섭님과 천희영님을 비롯하여
오늘도 쉰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개인 모두의 달란트가 뛰어난 인재집단이니까
광주 모임의 큰 발전은 명약관화 불을 보듯 뻔합니다.
광주-전남 우리가곡부르기 캠페인의 탄탄한 기초와 운영진 여러분의 열성과 활동에
더 할수 없는 최상의 찬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처음처럼 단합하여 우리가곡부르기 캠페인의 기수가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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