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이전까지는 안기영은 주로 성악가로써 주목을 끌었으며 1926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28년에 귀국하여 이화여전에 부임하였습니다. 안기영의 첫 작곡집이 1929년에 출간되었고 이 작곡집에 '산고개' '오늘도 조약돌을' '진달래꽃' '추억'과 혼성4부합창곡인 '물새' '남산에 올라' '한강의 노래' '우리아기 날' '그리운 강남' '춘사'(春詞)와 동요곡인 '해당화' '살구꽃' '조선의 꽃' '뜻'--14곡이 들어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안기영이 작곡을 시작한 것은 1928년 이후이며 그전에는 다른 작곡가의 노래를 레코드 취입한 것이 전부이니 한강의 노래 작곡시기도 '그리운 강남'과 거의 같은 시기일 것으로 추측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