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시 바 위 (221.♡.75.41) 자유게시 0 855 2007.05.15 03:03 新綠 / 미당 서정주 어이 할 꺼나 아 ..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 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천지엔 이미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다시 돋아나 또 한번 날 에워싸는데 못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내려 펄펄펄 펄펄펄 떨어져내려 올해도 내 잎에 흩날리는데... 부르르 떨며 흩날리는데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꾀꼬리처럼 울지도 못할 기찬 사랑을 가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