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교수님의 작품--소리향님에게
좀더 일찍 이 코너를 열어 보아야 하는 건데, 좀 늦었습니다.
이상근 선생님은 나의 대학 은사님이어서 선생님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악단에서는 그를 두고 '영남 악파'의 리더라고 하지요. 가곡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불리는 곡들이 더러 있습니다.
소리향 님이 찾으시는 두 곡은 그 범주에 속하는 곡들입니다.
늦었지만 그 두 곡을 띄우겠습니다. 이 밖에도 작곡자의 육필의 가곡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근 선생님은 관현악곡을 가장 많이 쓴 작곡가 중의 한 분입니다.
1957년에 '이상근 관현악곡의 밤'이란 타이틀로, 당시 명동에 있는 시공관에서 국립 교향악단과 김희조 지휘로 작곡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이것이 한국 최초의 관현악만으로의 작곡 발표회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무렵 단순한 관현악이 아닌 <교향곡 2번> 외에 관현악곡 <한국 선율에 의한 서완조> 등등 관현악 작곡이 이상근 님의 작곡 세계였던 것 같습니다. 1922년생으로 약 10년 전에 생을 마감했어도 '영남악파'의 후배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