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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파 선생 옛집 작은 음악회*

별헤아림 11 1050
- <가곡의 날 제정> 제1회 행사(2005. 11. 11.) -
- 홍난파의 생존시 마지막 사시던 <봉선화의 집> 방문

- 가곡의 날 제정 제1회 기념 행사(2005. 11. 11.)로 <봉선화의 집>에서 시인과 음악가 등 5-60 분이 모여 오후3시부터 5시까지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작곡가 홍난파 선생께서는 수원에서 태어나셨지만 서울 종로구 홍파동에 있는 선생께서 마지막까지 사시던 <봉선화의 집>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예술가의 집답게 세월의 흐름을 간직한 두세 거루의 고목과 함께 가을빛으로 붉게 물든 담쟁이로 덮힌 아담한 '봉선화의 집'은 서울 종로구에서 매입하여 현재 문화재로 등록 되었으며 앞으로 좀더 다듬어지면 시인와 음악인들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난파 선생 옛집 작은 음악회' 가 열리는 작은 창가엔 담쟁이 덩굴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샘물처럼 맑고 작은 아이들의 합창 소리가 작은 공간에 울려 퍼지자 듣는이들의 마음에도 맑은 샘물이 흐른다.

담쟁이 드리워진 거실 창문틀은 난파 선생 생존 시 그대로란 해설을 들으며, 소프라노 김인혜 씨가 '봉선화'와 사랑'을 부르는 담쟁이 보이는 창가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난파 선생의 모습을 그려 본다. 시간을 넘어서서 바이올린 선율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한국가곡사에 남기신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거닐어 본다. 그분의 고결한 영혼이 담긴 아름다운 음악들이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겨레의 소망으로 다가와 기쁨의 편지가 되고 있음에 감사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은 누구나 허물이 있을 수 있고, 허물이 있기까지 그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헤아릴 수 있는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최영섭 제정위원장님의 말씀을 끝으로 공식적인 행사는 끝이 났다. -

*난파 선생 옛집 작은 음악회*
사회: KBS 이문태 국장

<순서>

1.시작하는 말 : 사회자
2.묵념 : 작고하신 작곡가, 시인, 연주가, 우리 가곡 애호가를 위한 묵념
3.'우리가곡의 날' 선언문 낭독
4.내빈 소개 : 최영섭 '가곡의 날' 제정 위원장
5.인사 말씀 : 최영섭 '가곡의 날' 제정 위원장
6.인사말씀 : 김충용 종로구청장
7.가곡 연주 : 바라톤 임성규 (현. 유럽 미국 등지에서 오페라가수로 활동)
곡 : 옛동산에 올라 (홍난파 곡/이은상 시)
장안사 (홍난파 곡 / 이은상 시)
8.동요 연주 : 박소은 배은설 양수진 이정은 이지영 조주영 최예분
(지도와 반주 /지영순)
곡 : 퐁당퐁당 (홍난파곡 / 윤석중 시)
옥수수 하모니카 (홍난파 곡 / 윤석중 시)
고향의 봄 (홍난파 곡 / 이원수 시)
9.가곡 연주 : 소프라노 김인혜 (현. 서울대 교수)
곡 : 봉선화 (홍난파 곡 / 김형준 곡)
사랑 (홍난파 곡 / 이은상 시)
10.난파 영상 음악(TV 모니터)
11.다과회 - 배경음악(홍난파 작곡의 정다운 가곡들)
12.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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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가 곡 2005.11.12 13:15  
  어디서
무엇이 들리듯한 빛속 걸으며
아마 저 해가 밝은 은빛 등불같네
하던이 미소가 좋은 날
가곡 80년사 의의 있는 소식을 주셨습니다.
다행스러운 초석놓은 행사을 주관 추진하신 제위께
우리 감하드려야 하겠습니다 !

별 선생
이뿐 발 축지법 쓰시니 좋으니다

존 소식
고맙습니다 @@@
별헤아림 2005.11.12 13:52  
  늘 감사합니다...@!
어제 마침 학교 개교기념일이라, 한국신작시신작곡 회의와 가곡의 날 제정 행사에도 갈 수 있었고, 또 저녁에는 백석아트홀에 가서 제 12회 서울창작가곡제까지 관람하고 대구로 내려 왔습니다.
해야로비 2005.11.12 14:32  
  여름과는 다른 분위기의 별헤아림님~
만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잘 내려가셨군요.
별헤아림 2005.11.12 15:01  
  꽃 같은 여인 해야로비님..^^*.

맹순이파마 땜시 아이들이 얼마나 배를 잡고 웃는지..!
제가 봉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ㅎ.ㅎ.


서들비 2005.11.13 01:11  
  멀리서 오신 선생님 반가웠습니다.
잘 내려가시고 좋은 소식도 올려주시니 고맙습니다.
^^*
김경선 2005.11.13 07:01  
  같은 길을 걷는 남은 자들의
예를 갖춘 음악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신 별헤아림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산에선 조두남음악관과
이은상문학관이
마산음악관,마산문학관으로
모양이 바뀌면서
이지지가 좀 약해진 것 같습니다.
고진숙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조두남선생님의 오동동 피아노집을
찾아 보아야겠네요.
별헤아림 2005.11.13 11:00  
  공연장에서 늘 뵈어도 반가운 서들비 님...^^*...
첫 곡으로<서들에 내리는 비> 잘 들었습니다...@!

김경선 원장님..! 감사합나다.
우리 나라의 음악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뛰고 찾고 이룩하시는
원장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지역명보다는 시인이나 음악가의 존함이 더 인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에 공감합니다.
음악의 도시에서 후대에 물러 줄 수 있는 유산은 찾아서 보존하는 일
또한 미룰 수 없는 과제란 생각을 해 봅니다.
유랑인 2005.11.13 12:19  
  뜻 깊은 날, 뜻 깊은 자리에 뜻 깊은 행사...
소상한 말씀과 모습 남겨주심에 감사합니다.
고진숙 2005.11.13 17:11  
 
별헤아림님, 앞에서 누가 말한 대로 '축지법'의 여인인가 봐요. 한나절에 세 가지 공식 행사에 참가하고 사진까지 훌륭하게 찍어 대구로 다시 내려가서 벌써 그 사진을 보여 주니 참 고맙습니다.

KTX의 덕인지 축지법의 덕인지 모르겠지만 시간을 쪼개어 쓰는 슬기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중에 정치근 선생님의 트레이드 마크인 비닐 봉다리가방에 천원짜리 돈이 비친 모양까지 표적을 하고 찍었나 봐요.

참석은 안 했어도 그 사진이 찍히기 약 세 시간여 전에 보았던 그 '가방대용비닐봉다리'가 나에겐 퍽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별헤아림 2005.11.14 11:08  
  유랑인 님 **뼈의 안녕을 여쭈며..ㅎ.ㅎ.
저는 뒷줄에서 얼굴의 1/3은 짤리고 동영상도 잠깐 휘리릭~!.. 그래서...다음 번에는 양지에서 줄을 잘 서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농담) 뉴스로 보도된 내용이 아래의 주소에 있습니다.

://tvnews.media.daum.net/part/societytv/200511/11/yonhap/v10768590.html


고진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치근 선생님의 '봉다리'와 '비닐에 비친 천원권' 에 관한 멘트는
고차원적 관찰력이십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주셨습니다.
유랑인 2005.11.16 15:55  
  **뼈~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은 좀 껄쩍지근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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