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감상
어머니 / 이인미
내가 잠든 사이에
하늘을 업고 오신 어머니
무른 눈동자를 닦아주시고
부운 발을 씻어 주시네
투명한 눈물빛 면류관을
머리맡에 놓으시고
호주머니 가득 하늘을 담아 주신
어머니
어머니
마흔줄 아랑곳 없이
헤어진 기억의 유모차에
어린 날 태우시고
딸보다 더 젊은 어머니는
돌아가신 줄을 까맣게 잊으시다
천국에서 산보 나온 어머니
내가 잠든 사이에
하늘을 업고 오신 어머니
무른 눈동자를 닦아주시고
부운 발을 씻어 주시네
투명한 눈물빛 면류관을
머리맡에 놓으시고
호주머니 가득 하늘을 담아 주신
어머니
어머니
마흔줄 아랑곳 없이
헤어진 기억의 유모차에
어린 날 태우시고
딸보다 더 젊은 어머니는
돌아가신 줄을 까맣게 잊으시다
천국에서 산보 나온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