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자랐어요..초록색 참외 보이시나요?? 아직 뽀송 뽀송하지만..
작고 노란 예쁜꽃이 피었네
많이도 피었네..
암꽃은 작은 아주 작은 열매와 함께했고
수꽃은 달랑 홀몸으로 오셨네..
대추씨만한 작은 열매에
노~~란 꽃을 달고 나오더니
벌들의 중매로
어느새 너는
대추만해 졌구나
아니 밤톨만해 졌구나
아니야
계란 크기만해졌어
아닌가???
그래 야구공..
그래 그래 너는 자꾸 자꾸 커 간다는 거지!!!
알았어...
대추씨 만한 열매가
벌들의 중매로 사랑을 엮어
초록옷을 입고 자라고 또 자라
초록에서 연두옷을 입고
연두에서 노란옷으로 갈아입고자 하던날
미운 일곱살마냥
초록도 아니요
연두도 아니요
노란것도 아닌것이
너의 모습 참 미웁기도 하더니
뱀이 껍질을 벗고
매끈한 몸으로 새로이 탄생하듯
너의 모습또한
미운 일곱살의 시기를 지나고 나니
참으로 곱구나..
너의 모습
눈이 부시네...
어쩌면
달콤함의 청춘의 향기와
고향의 맛까지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스함까지...
이리 곱디 고운 너를
내 어찌 이뻐 하지 않으리요
사랑하지 않으리요..
내 정성 다하고 또 다하여
너의 이쁜 모습 반겨 맞으리..
규방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