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직장 시절 20대 초년에 합창으로 만나
지금까지 존경과 사랑과 우정으로 지내온 분이계신데
정년 퇴임 후 양양에 자리잡은지 10년..
부인 병도 많이 쾌유 하시고 공기 산세 좋아 유유자적 성가 지휘 하시며
특허품인 냄새 없는 개 사료 .. 개발 완료하고 이제 가내 공업처럼 공장도 차리셨는데..
그만 이번에 재해로 모두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옷 몇 점... 백구 4마리 남고는 모두...
데리고 피할 수 없어 풀어 주고는 급히 대피하셨답니다.
백구도 5마리에 새끼가 두마리였었는데..
숫놈 4마리는 화상을 입고 매우 불안한 몸짓으로 주인 앞에 나타났건만..
암놈과 새끼 둘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다 뒤 언덕 거의 다 올라가서 암놈 백구로 보이는 유골을 찾았답니다..
하얀 석회덩어리로 그 모습만을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상태로..
아마 새끼들을 데리고 피신 하려다 그만 그리 된거 아니겠냐구...
눈물마저 글썽이며 마음 아파 하셨습니다.
집은 하나님이 새집 주시려구 ... 낡은것 수리만 하고 사는 게 그래 보여서
새집 주시려구 하나님이 그러셨다구 위로삼아 웃으시던데 개의 실종을 그리 마음아파하심을 보고
가슴이 저릿했습니다.
어서 복구하여 좋은 날들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낙산사는 폭격 맞은 듯 했습니다.
그 보다도 아름드리 소나무가 모두 불에 타서 너무 아까웠습니다.
경내의 소나무를 비롯한 수목은 물론 주변 의상대 아래 해변의 수목들도 모두 화를 당했더군요..
백년이 지난 들 저처럼의 소나무가 저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울것 같더라구요.
자연의 외경스러움에 더 없이 작은 우리의 사는 모습이 점점으로 보잘 것 없음을 실감하며..
화마가 휩쓴 가운데에도 수선화는 그를 피해 저리도 아프게 피어 남았더랍니다.
착잡한 하루였습니다.
-합창단 게시판- [늦은 출석부]에도 사진 두장 더 올려 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존경과 사랑과 우정으로 지내온 분이계신데
정년 퇴임 후 양양에 자리잡은지 10년..
부인 병도 많이 쾌유 하시고 공기 산세 좋아 유유자적 성가 지휘 하시며
특허품인 냄새 없는 개 사료 .. 개발 완료하고 이제 가내 공업처럼 공장도 차리셨는데..
그만 이번에 재해로 모두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옷 몇 점... 백구 4마리 남고는 모두...
데리고 피할 수 없어 풀어 주고는 급히 대피하셨답니다.
백구도 5마리에 새끼가 두마리였었는데..
숫놈 4마리는 화상을 입고 매우 불안한 몸짓으로 주인 앞에 나타났건만..
암놈과 새끼 둘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다 뒤 언덕 거의 다 올라가서 암놈 백구로 보이는 유골을 찾았답니다..
하얀 석회덩어리로 그 모습만을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상태로..
아마 새끼들을 데리고 피신 하려다 그만 그리 된거 아니겠냐구...
눈물마저 글썽이며 마음 아파 하셨습니다.
집은 하나님이 새집 주시려구 ... 낡은것 수리만 하고 사는 게 그래 보여서
새집 주시려구 하나님이 그러셨다구 위로삼아 웃으시던데 개의 실종을 그리 마음아파하심을 보고
가슴이 저릿했습니다.
어서 복구하여 좋은 날들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낙산사는 폭격 맞은 듯 했습니다.
그 보다도 아름드리 소나무가 모두 불에 타서 너무 아까웠습니다.
경내의 소나무를 비롯한 수목은 물론 주변 의상대 아래 해변의 수목들도 모두 화를 당했더군요..
백년이 지난 들 저처럼의 소나무가 저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울것 같더라구요.
자연의 외경스러움에 더 없이 작은 우리의 사는 모습이 점점으로 보잘 것 없음을 실감하며..
화마가 휩쓴 가운데에도 수선화는 그를 피해 저리도 아프게 피어 남았더랍니다.
착잡한 하루였습니다.
-합창단 게시판- [늦은 출석부]에도 사진 두장 더 올려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