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에미 맞는겨~?
어제,오늘 왜 이리 추운지~
난 추운건 딱 질색인 사람이라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면 방안에서 꼼짝을 안합니다.
어젯밤 저녁을 짜파게티끓여서 대충 멕여서 그런가 나한테 엄마라고 부르는 애들 셋이서 붕어빵이 먹고 싶다고 짹짹 거립니다.
"아빠 올때 사오라고 할께~"
시간이 지나도 아빤 오지않고,핸드폰도 꺼져있고...
10시가 넘어도 참새들은 지칠줄 모르고 짹짹거립니다.
너무 시끄러워서"알았어~알았어~사다 줄께"
가까운 거리라 대충 둘러 입고 문을 여는 순간!
오 마이 갓~
찬바람이 머리 속까지~
갑자기 한기가 온 몸으로 스며들고 다시 들어가서 옷을 더 입고 올까 싶었지만 다시 들어가 나오기도 귀찮고 해서 갈데까지 가보자 하고 달려갔습니다.
붕어빵 2000원어치 식을까봐 잠바속에 쑤셔넣고 살을 에이는 추위를 온몸으로 막아가며 돌아왔습니다.
"헉헉~ 먹어~ 붕어빵이다. 실컷 먹어라~! 에고 에고 추워라~"
참새들은 날 쳐다도 안보고 "야~ 붕어빵이다~!"하곤 신나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난 너무 추워서 이불속에 들어갔다가 잠시 몸을 녹이곤 습관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음악을 틀었습니다.
잠시후~
나도 붕어빵 하나 먹어볼까~싶어 뒤를 돌아보니 붕어 8마리가 머리, 꽁지는 온데간데 없고 팥하고 밀가루만 잴 많은 가운데 토막만 덩그러니(아주 지져분하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갑자기 화가 나데요~
"야~! 니들 이리와봐~ 빨랑~ 하나,두울, 세엣!"
(우리집은 엄마가 애들 부를때 잴 무서운 게 하나,둘,셋! 그러면 거의 날라 옵니다)
"야~ 니들만 입이고, 엄마입은 주둥이냐~?
이 추운데 사왔으면 엄마도 하나 드셔보세요~해야지
지들은 맛있는데 다 먹고 난 니들 남긴거 먹는 내 입은 쓰레기통이야~? 엉~!
담부터 붕어빵 먹을 생각 하지도 마!"
---
언제 였던가~
친구가 애들 가르치다가 힘들고 피곤하면 먹으라고 쵸콜렛 10개들이 한상자를 사준게 있었다.
난 쵸콜렛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피곤할때 가끔하나씩 먹으면 순간 피로가 풀리는듯도 했다.
학원 서랍에 넣어두고 가끔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도 있었다
어느날, 우리 둘째한테 들켜버렸다.
많이 먹고 싶다는걸 꼬셔서 3개를 주고 올려 보냈다.
그리고 난 외출을 하고 돌아와보니`
또, 오 마이 갓!
쵸콜렛은 온데 간데 없고 빈 상자만 덩그러니...
난 달려 올라가 둘째를 불렀다
(참고로 우리 둘째는 올해 7살이 되었음)
" 너 내 쵸콜렛 어쨌어?"
" 다 먹었어~"
"야~~~그거 내꺼란 말야~~~~~~~~ 내 놔~~~"
그 모습을 보시던 우리 오마니
"너 에미 맞냐?
지 입에 들어간것도 새끼가 달라하면 줄판인데, 그깟 쵸콜렛 새끼가 먹었다고 내놓으라고 하는 니가 에미냐고~?"
난 갑자기 화가 났다
" 왜~?
에미는 맨날 줘야만 하나?
내껀 내꺼지 내가 언제 지 좋아하는 딱지 뺏은적 있어? 탑블레이드 팽이 달라 한적 있어?
..."
우리 오마니는,
"아이고~ 애를 셋씩이나 낳는데도 언제 철드냐~"
하시며 혀를 끌끌 차시데~
"무겁게 철을 왜 들어요(???) 팔 아프게~"
ㅎㅎ~
왜 부모는 자식에겐 뭐든지 줘야 한다고 생각 하는 것일까~?
또, 자식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나도 역시 우리 부모한테 받기만 하고 자라오지 않았던가~
우리 엄마 스케줄하고 상관없이 내가 외출하면 우리 엄만 내 아이들을 봐 주신다.
난 가끔 용돈 드리는 걸로 내 할일 다 했다 생각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난 우리 엄마한테 제대로 된 새끼 맞는겨~?
...
반성하고,
오늘은 우리 오마니 좋아하시는 떡하고, 우리 새끼들 좋아하는 맛있는거 한 아름 사가지고 와야 겠다.
난 추운건 딱 질색인 사람이라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면 방안에서 꼼짝을 안합니다.
어젯밤 저녁을 짜파게티끓여서 대충 멕여서 그런가 나한테 엄마라고 부르는 애들 셋이서 붕어빵이 먹고 싶다고 짹짹 거립니다.
"아빠 올때 사오라고 할께~"
시간이 지나도 아빤 오지않고,핸드폰도 꺼져있고...
10시가 넘어도 참새들은 지칠줄 모르고 짹짹거립니다.
너무 시끄러워서"알았어~알았어~사다 줄께"
가까운 거리라 대충 둘러 입고 문을 여는 순간!
오 마이 갓~
찬바람이 머리 속까지~
갑자기 한기가 온 몸으로 스며들고 다시 들어가서 옷을 더 입고 올까 싶었지만 다시 들어가 나오기도 귀찮고 해서 갈데까지 가보자 하고 달려갔습니다.
붕어빵 2000원어치 식을까봐 잠바속에 쑤셔넣고 살을 에이는 추위를 온몸으로 막아가며 돌아왔습니다.
"헉헉~ 먹어~ 붕어빵이다. 실컷 먹어라~! 에고 에고 추워라~"
참새들은 날 쳐다도 안보고 "야~ 붕어빵이다~!"하곤 신나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난 너무 추워서 이불속에 들어갔다가 잠시 몸을 녹이곤 습관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음악을 틀었습니다.
잠시후~
나도 붕어빵 하나 먹어볼까~싶어 뒤를 돌아보니 붕어 8마리가 머리, 꽁지는 온데간데 없고 팥하고 밀가루만 잴 많은 가운데 토막만 덩그러니(아주 지져분하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갑자기 화가 나데요~
"야~! 니들 이리와봐~ 빨랑~ 하나,두울, 세엣!"
(우리집은 엄마가 애들 부를때 잴 무서운 게 하나,둘,셋! 그러면 거의 날라 옵니다)
"야~ 니들만 입이고, 엄마입은 주둥이냐~?
이 추운데 사왔으면 엄마도 하나 드셔보세요~해야지
지들은 맛있는데 다 먹고 난 니들 남긴거 먹는 내 입은 쓰레기통이야~? 엉~!
담부터 붕어빵 먹을 생각 하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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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였던가~
친구가 애들 가르치다가 힘들고 피곤하면 먹으라고 쵸콜렛 10개들이 한상자를 사준게 있었다.
난 쵸콜렛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피곤할때 가끔하나씩 먹으면 순간 피로가 풀리는듯도 했다.
학원 서랍에 넣어두고 가끔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도 있었다
어느날, 우리 둘째한테 들켜버렸다.
많이 먹고 싶다는걸 꼬셔서 3개를 주고 올려 보냈다.
그리고 난 외출을 하고 돌아와보니`
또, 오 마이 갓!
쵸콜렛은 온데 간데 없고 빈 상자만 덩그러니...
난 달려 올라가 둘째를 불렀다
(참고로 우리 둘째는 올해 7살이 되었음)
" 너 내 쵸콜렛 어쨌어?"
" 다 먹었어~"
"야~~~그거 내꺼란 말야~~~~~~~~ 내 놔~~~"
그 모습을 보시던 우리 오마니
"너 에미 맞냐?
지 입에 들어간것도 새끼가 달라하면 줄판인데, 그깟 쵸콜렛 새끼가 먹었다고 내놓으라고 하는 니가 에미냐고~?"
난 갑자기 화가 났다
" 왜~?
에미는 맨날 줘야만 하나?
내껀 내꺼지 내가 언제 지 좋아하는 딱지 뺏은적 있어? 탑블레이드 팽이 달라 한적 있어?
..."
우리 오마니는,
"아이고~ 애를 셋씩이나 낳는데도 언제 철드냐~"
하시며 혀를 끌끌 차시데~
"무겁게 철을 왜 들어요(???) 팔 아프게~"
ㅎㅎ~
왜 부모는 자식에겐 뭐든지 줘야 한다고 생각 하는 것일까~?
또, 자식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나도 역시 우리 부모한테 받기만 하고 자라오지 않았던가~
우리 엄마 스케줄하고 상관없이 내가 외출하면 우리 엄만 내 아이들을 봐 주신다.
난 가끔 용돈 드리는 걸로 내 할일 다 했다 생각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난 우리 엄마한테 제대로 된 새끼 맞는겨~?
...
반성하고,
오늘은 우리 오마니 좋아하시는 떡하고, 우리 새끼들 좋아하는 맛있는거 한 아름 사가지고 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