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선생님께서
이제는 하 그리도 가고파하시던 곳으로 떠나셨습니다.
정월 초하루에 금호동댁으로 세배갔을 때 한세기를 넘어 사시기를
혼자 가만히 빌었었는데 - - - - - - -
선생님은 1913년 3월 22일 평남 안주 생으로 향년 97세이십니다.
모지고 어려운 세월을 살아오신 선생님께서 편안하시기를 빕니다.
박찬석교수님의 타계에 놀랐습니다. 저는 몇십년전 틴에이즈 콩쿨대회서 박찬석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아마2회? 인가 제 제자들이 아주 좋은성적으로 입상을 하고난후 시골서 올라온 학생들이 특상을 가져갔다며 당시 월간피아노에 기사를 내어 주었읍니다. 그 인연으로 저는 박교수님을 늘 기억하고 틴에이즈 콩쿨의 전통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진심으로 타계하심을 애도합니다.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드립니다.
귀가 잘 들리시지 않음에도 모임에도 곧잘 참석하시고, 직접 지휘하시던 김동진 선생님의 모습, 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후배 작곡가님들을 격려하시던 박찬석 선생님의 모습이 선합니다. 특히 박찬석 선생님은 제 졸시 '홍도송'을 작곡하시기도 하셨는데 처음 시로는 작곡하시기 힘들다 하시어 하루 저녁에 7.5조로 맞추어 다시 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삼가 두 분 하늘나라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