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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설뫼되어 (서공식 작사, 오숙자 작곡, 바리톤 박흥우)
정문종
(121.♡.143.224)
자유게시
5
1166
2008.01.03 23:51
나 또한 설뫼되어 서공식 작사, 오숙자 작곡, 바리톤 박흥우 물소리 깊어져서 잔설을 벗겨내고 소소리 바람불어 가슴을 헤쳐대면 얼레지 새순을 틔워 설뫼는 잠을 깬다. 한걸음 들어서서 마음을 기울일 때 등불 켬 금강초롱 천산의 길라잡이 뜬 구름 따라 흐르는 까닭 없는 나를 본다. 능선을 타고 넘는 어스름 길어지면 아득한 님을 따라 찾을 길 없이 찾을 길 없이 그리워라. 노을 비추인 설뫼는 파도되어 파도되어 출렁인다. 박흥우씨는 그다지 불려다니는 성악가가 아니었는데 이 곡이 출시되면서 FM에서 여러번 나오고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지금은 아주 줏가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설악산을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설화산(雪華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을 서리뫼[霜嶽]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말로 설뫼[雪嶽]라고 하였답니다. 곡을 듣다보면 눈덮인 설악산에서 밤을 새우고 새벽잠을 깨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시조는 봄이오는 설악산을 표현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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