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지의 숨결
친정언니들이 모두 미국에 이민간지..20년이 넘었다
나 혼자 한국을 지켜도 나는 하나투 외롭지 않다
우리 막내 잘 지내니 어떻허니
맨날 떨어져서 지내서어..
'언니! 내 목소리 들으면 몰라 나아 잘 지내구 있어'
갑자기 남아 계신 친 아버님이 몇 달 전에
돌아가셔서
언니들은 백자 항아리가 탐이 난나 보다
그러나 모양새는 마치 오강단지 같아서
싸 가지고 가기도 곤란한가 보다
둥그런 항아리 퍼런 꽃무늬가 있는
흰 항아리 꿀단지,고추장단지 같이
아마도 집안 어른들이 부엌에서
쓰시던 물건 같이 보인다!
할 수없이 베란다에 장식장을 짜서
나란히 가지고 있게 되었다.
다름이 아니라 내 아버님,어머님이
늘 안방에 놓였던 것을 내가 지니게 되니
부모님의 숨결을 듣는 것같다
그 뿐입니다! ( 내 사랑- 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