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에서
하늘나라.....389회
일기장에서
일기를 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너에 대한 나의 그리움을 쓴다.
너 없는 동안 가슴으로 일기를 쓰고, 또
일기 쓰는 외롭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펜을 잡는다.
일기장에는 온통 너에 대한
나의 미칠것 같은 보고픔과 그리움과
억울함과 분노가 있지만,
일기를 쓰는 시간에는 자연히 추모시가 되고
나는 또 울컥 이슬이 젖곤 하지만.
날마다 너를 생각하는 나는
너를 보는듯 한 느낌이 있고.
이렇게 일기을 써야만 단 하루라도 너를 잊지 않을테니까...
이 시간 -
책상앞에 앉아
한가닥 흔들리는 그리움으로
너에 이름을 써 본다.
생년월일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엊그제 생일날에는 손수 미역국을 끓이고.
나물 서너가지도 만들어서 올려 놓기도 했다,
숟가락을 올려 놓고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워 너를 보고 싶어 했다.
향은 항상 똑같은 걸로 피운다.
혹시라도 향냄새가 다르면 못 찾아 올까 봐
해년마다 똑같은 걸로 피워 놓는다.
어디서 오는지 -- 너는
언제 왔는지 나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어디에 앉아 있어도 나는 보이지 않지만.
너는 나를 보고 궁상맞게 산다고 야단을 치겠지.
그건 어쩌면 너의 속깊은 말일테지.
하지만, 나는 알아듣지 못하거든. 다만,
나의 영혼은 너 하나
죽어서도 잊을 수 없다고 향을 피울 때마다
말 해 주잖아.
슬플 때도
힘이 되어 준 너가 있기에.
마음에 샘은 맑게 흐르고
보이는 것은 다 아름답고 예쁘고.
좋은 생각으로 너를 그리워 할 수 있고.
나의 일기장엔
너의 예쁜 미소가.
너를 향한 나의 그리움이
글씨 되어 자리하고, 나는
너를 찾으려 일기장 속으로 산책을 나오고
오랜 날들 내가 그토록 사랑한 너에게
너를 만나는 날부터 부족한 나가 되기 싫었지만.
떠난 뒤에 부족한 생각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니.
이제 흐르는 세월은
내 마음 속에서 너랑 같이
흐르는 사람이 되어 살고
때론 울어도 보고
하늘을 보며 원망도 해 보고
하지만, 내 곁에는 어느날 부터 정다운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저무는 석양을 근심으로 바라 보며.
묵묵히 하늘을 여는 마음으로 너를 그리워 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언덕에 앉아 있기도 했단다.
산에 올라 보면
더 가까이 다가오는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쓸쓸한 자유인이 되어
삶은 지쳐가도
어느 때는 언덕에 오르는
발길은 쓸쓸하게 터벅거려도 아름다운 나의 하루속에
일기장을 열고
조금만 더 살다가
더 많은 일기를 쓰고
나의 흔적은 남기지 말고
너의 흔적을 많이 남기고 가야 한다고
가슴은 아프게 모여서 빛깔도 없는 나의 인생을
다 태우고 혼에 불을 지펴 너 있는 하늘나라로
보내 놓고 내가 가야지.하는 아직은 젊은 생각으로 ........
너의 아홉번째의 생일과
너의 아홉번째의 카네이션과
너의 아홉번째의 기일. -
너의 기일은 내가 제일 울적한 날이거든.
어느덧 아홉번째의 기일이다.
비에 젖은 나의 육신.
가슴은 처절하게 신음하며 사는
나를 보고 있겠지...
그것은 다만. 너를 잊지 않을려는
나의 기본 양심이지만.......................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별들 속에서
우린 이 세상에 내려 와
인연이란 울타리 안에 갇혀 사랑을 하며 살다가
너는 너의 별나라에서 먼저 불러서 간 거잖아.
이런 인연으로 나는 오래동안
너를 그리워 하며 살았고.
나 사는 길
이제는 멀고 낯선 길 일지라도
한가지 소원은, 또
너를 만날 수 있다는 것 그 것 하나. -
2806일째 - 너의 영정을 닦으면서
너을 위한 추모시 2000편을 써서 읽어 주고
여기 차곡차곡 쌓아놓고 너 만큼이나 아끼면서
너로 하여금 내가 사는 지혜를 알고
아무도 오지 않는 나의 가슴속 깊은 빈 집에
항상 너와 함께 하리라고,-
내가 가는 그날까지 일기를 쓰며
너를 그리다가 아무도 모르게 너에 곁으로 가리라.
그날에는 ...
천둥이나 치지 않았으면 ................!!!!!!!!
20070705 - 최기섭
일기장에서
일기를 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너에 대한 나의 그리움을 쓴다.
너 없는 동안 가슴으로 일기를 쓰고, 또
일기 쓰는 외롭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펜을 잡는다.
일기장에는 온통 너에 대한
나의 미칠것 같은 보고픔과 그리움과
억울함과 분노가 있지만,
일기를 쓰는 시간에는 자연히 추모시가 되고
나는 또 울컥 이슬이 젖곤 하지만.
날마다 너를 생각하는 나는
너를 보는듯 한 느낌이 있고.
이렇게 일기을 써야만 단 하루라도 너를 잊지 않을테니까...
이 시간 -
책상앞에 앉아
한가닥 흔들리는 그리움으로
너에 이름을 써 본다.
생년월일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엊그제 생일날에는 손수 미역국을 끓이고.
나물 서너가지도 만들어서 올려 놓기도 했다,
숟가락을 올려 놓고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워 너를 보고 싶어 했다.
향은 항상 똑같은 걸로 피운다.
혹시라도 향냄새가 다르면 못 찾아 올까 봐
해년마다 똑같은 걸로 피워 놓는다.
어디서 오는지 -- 너는
언제 왔는지 나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어디에 앉아 있어도 나는 보이지 않지만.
너는 나를 보고 궁상맞게 산다고 야단을 치겠지.
그건 어쩌면 너의 속깊은 말일테지.
하지만, 나는 알아듣지 못하거든. 다만,
나의 영혼은 너 하나
죽어서도 잊을 수 없다고 향을 피울 때마다
말 해 주잖아.
슬플 때도
힘이 되어 준 너가 있기에.
마음에 샘은 맑게 흐르고
보이는 것은 다 아름답고 예쁘고.
좋은 생각으로 너를 그리워 할 수 있고.
나의 일기장엔
너의 예쁜 미소가.
너를 향한 나의 그리움이
글씨 되어 자리하고, 나는
너를 찾으려 일기장 속으로 산책을 나오고
오랜 날들 내가 그토록 사랑한 너에게
너를 만나는 날부터 부족한 나가 되기 싫었지만.
떠난 뒤에 부족한 생각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니.
이제 흐르는 세월은
내 마음 속에서 너랑 같이
흐르는 사람이 되어 살고
때론 울어도 보고
하늘을 보며 원망도 해 보고
하지만, 내 곁에는 어느날 부터 정다운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저무는 석양을 근심으로 바라 보며.
묵묵히 하늘을 여는 마음으로 너를 그리워 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언덕에 앉아 있기도 했단다.
산에 올라 보면
더 가까이 다가오는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쓸쓸한 자유인이 되어
삶은 지쳐가도
어느 때는 언덕에 오르는
발길은 쓸쓸하게 터벅거려도 아름다운 나의 하루속에
일기장을 열고
조금만 더 살다가
더 많은 일기를 쓰고
나의 흔적은 남기지 말고
너의 흔적을 많이 남기고 가야 한다고
가슴은 아프게 모여서 빛깔도 없는 나의 인생을
다 태우고 혼에 불을 지펴 너 있는 하늘나라로
보내 놓고 내가 가야지.하는 아직은 젊은 생각으로 ........
너의 아홉번째의 생일과
너의 아홉번째의 카네이션과
너의 아홉번째의 기일. -
너의 기일은 내가 제일 울적한 날이거든.
어느덧 아홉번째의 기일이다.
비에 젖은 나의 육신.
가슴은 처절하게 신음하며 사는
나를 보고 있겠지...
그것은 다만. 너를 잊지 않을려는
나의 기본 양심이지만.......................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별들 속에서
우린 이 세상에 내려 와
인연이란 울타리 안에 갇혀 사랑을 하며 살다가
너는 너의 별나라에서 먼저 불러서 간 거잖아.
이런 인연으로 나는 오래동안
너를 그리워 하며 살았고.
나 사는 길
이제는 멀고 낯선 길 일지라도
한가지 소원은, 또
너를 만날 수 있다는 것 그 것 하나. -
2806일째 - 너의 영정을 닦으면서
너을 위한 추모시 2000편을 써서 읽어 주고
여기 차곡차곡 쌓아놓고 너 만큼이나 아끼면서
너로 하여금 내가 사는 지혜를 알고
아무도 오지 않는 나의 가슴속 깊은 빈 집에
항상 너와 함께 하리라고,-
내가 가는 그날까지 일기를 쓰며
너를 그리다가 아무도 모르게 너에 곁으로 가리라.
그날에는 ...
천둥이나 치지 않았으면 ................!!!!!!!!
20070705 - 최기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