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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선물 주신 운영자님께 감사, 또 감사!.....

김형준 6 785
새해 벽두부터 새로운 음악이 흐릅니다. 내마노 운영자님께서 찾아오시는
회원분들과 손님분들에게 새해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전에 반복적으로 나오던
가곡들은  더 이상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자주 들은 덕분에 이제 뇌가 자동적으로
'친근감'과 '다정함'을 표시합니다. 아마 원하면 별 연습없이도 잘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꽤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 났습니다. 현재 배경에 깔리는 음악은 윤연모시/
김승호곡/김희정노래의 '자작나무'입니다. 조금은 생경하기도 하지만 이내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 그 곡이 끝나고 '선운산도솔암(이재성시/이안삼곡/
안산시립합창단노래)' 이 흘러나옵니다. 가사는 잘 들리지 않지만 그 고요한 기운이
내 혼을 감싸안습니다. '아 행복합니다!' 이제 새로운 친구들을 열심히 만나렵니다.
그러다 보면 다들 다정하고 친한 친구들이 되어 내 삶에, 우리의 삶에 다가 오겠지요.
물론 가곡감상실에 들어가서 원하는 곡들을 선택적으로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허나 그저 내마노에서 자연스레 흐르는 곡들을 편안한 심정으로 듣고 싶은 때도 있는 법이지요.

멋진 노래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신 운영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배경음악이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바뀌면 새로운 가곡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내마노는 여러 사람에게 여러가지 축복으로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날 때 코멘트를 하고자 합니다.

가곡감상실에 가서 노래를 들을 때에는 가능하면 늘 가사를 음미해가면서 듣습니다. 그래야만
가사의 의미를 보다 잘 이해하면서 가곡 감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시를 쓰신
시인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한 방법이기도 하고, 시를 보다 잘 분석하고, 공부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서정적인 시들이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상당히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타일도 무척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그 시들을 읽으며 기쁨을 누립니다. 시들을 해석하여
작곡가들이 쓰신 곡들을 들으며 이중으로 큰 즐거움을 맛봅니다. 노래는 그렇게 우리에게
축복으로 다가옵니다.

말없이 상상의 날개를 펴보곤 해봅니다. 어떻게 이리도 많은 곡들을 구하실 수 있었을까 하고요.
게다가 그걸 모두 이렇게 사이트에 올려주셔서 수많은 분들이 즐거움을 공유하도록 도와주시는
역할도 하시는 걸 보면 늘 감사함을 느낍니다. 보통 정성으로는 이룩할 수 없는 큰 성취입니다.
운영자님과 내마노 식구들 모두에게 감사와 경의의 박수에 '앙코르'와 '브라보'를 싣습니다.

이미 이곳에 들어와 취미 생활을 하면서 직접 만나기도 하고 글로 만나기도 하면서 여러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곡을 사랑하는 친구요 동지가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반갑습니다. 글들을 올려주시는 모든 분들이 감사합니다. 부지런히
올려주시는 글들을 읽으면서 생각합니다.

  '이 분들 덕에 이 추운 겨울에도 이 곳 화롯불은 꺼지지 않는구나!'

보다 많은 분들이 글들을 올리면 더욱 풍성한 이야기 방들이 채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함께 밤도, 고구마도 구우면서 도란도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쓰는 분들이 있으면 읽는 분들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작가는 독자를 필요로하고
독자는 좋은 작가를 찾는 법입니다. 늘 관심을 가지고 읽어 주시는 분의 중요함은
글을 쓰는 분은 모두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인정을 주고받고, 감사를 주고받는 가곡 공동체 '내마노'의 동지여러분들께 사랑을 드립니다.
기쁨을 드립니다. 새로운 한 해에도 가곡과 더불어 삶이 발전하고, 성숙하고, 꽃피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6 Comments
김메리 2006.01.04 23:08  
  배경음악이 바뀜을 어떤방법으로라도 감사의 표현을 하고팠는데
님께서 이리도 소상히 올리셨군요~대관령연주가 깔려있어서 무척이나 반갑더군요~여기는 강원도래요~
요들 2006.01.04 23:21  
  ㅎㅎ 저는 김명표 교수님의 '뒤벼리 사랑'이요...ㅎㅎ
눈물이 날 지경?이예요.    넘, 좋아...  ^)^*
김형준 2006.01.04 23:23  
  저는 방금 외출에서 돌아와 켜니까
류재상시/이종록곡/유홍준노래의 '설경'이
흘러나오는 데 눈물겹도록 아름다와요.
김메리님 강원도의 설경은 너무도 아름답겠군요.
너무 많이 와 처치 곤란할 때만 제외하곤...
강원도 어디에서 사시나요?
김형준 2006.01.05 12:09  
  '대관령'이 지금 흐르고 있습니다. 어느 가곡교실에서
부르던 바로 그 우아하면서도 약간은 슬픈 듯한
느낌의 노래입니다. 인간의 소리가 아닌 오케스트라의
소리로 다가옵니다. 이미 아는 가사는 뇌에서 계속해서
맴돌고 암기가 안된 부분은 그저 뇌가 '음음...' '아아..'하며
훑어 지나갑니다.

요들님!
'뒤벼리 사랑' 열심히 함께 공부하시지요.
언제 기회있으면 제창으로라도 같이 부를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이번에 마산에 내려
가셔서 이 노래를 부르시는 것은 아닌지요?
제창으로 둘이서 부르는 경우 일부씩 솔로 형식으로
가고 일부는 함께 부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요들 2006.01.05 15:11  
  김형준님~    제 집에 꿀단지?가 있어
집을 못잊어서 마산에는 항상 마음만 다녀옵니다.
언제나  제 마음속에 '원장님도 뵙고 파트라 이정후님도..  카리스마
전성룡님도..  매니아님..  열린세상님..하면서 
무지 많은 분들을  마음속으로만 만나 인사드리곤 합니다.
그리고 '뒤벼리 사랑'의 김명표 교수님께서 여행중이시라서
연락이 닿질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불러보고 싶은 곡이지요..ㅎㅎ
외국의 '로렐라이 언덕' 보다도  멋있는 풍광을 노래한 '뒤벼리 사랑'을
많은 분들이 불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형준 2006.01.07 03:03  
  요들님!
그러시군요. 혹시나 이번 1월에 마산에서의
모임에 가시겠구나 하는 느낌을 어느 글들을
읽으며 가져보았습니다. 제가 적절한 때에
'뒤벼리 사랑'에 대한 평론을 한 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흐른 후에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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