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캐는 처녀..아니 노인
김신환 테너
논둑 양지바른곳
뾰족이 올라와 있는 아직은 여리기만 해보이는 쑥
밀짚모자 눌러쓰고
쪼그리고 앉아 쑥을 뜯고 싶은데...
늘 쫒기는 시간속에
마음으로만 쑥뜯는 아낙이 되어 행복의 나래를 펴는데..
어느날
비실 비실 집에 돌아오니
수돗가 양동이에 담겨있는 쑥
ㅎㅎ
나물캐는 처녀가 아닌
나물캐는 노인이 되셨던가보다
내일 아침엔
쑥에 콩가루 듬~ 뿍 묻혀서
보글 보글
쑥국을 끓여야겠다..
봄 냄새가
입안 가~~~~~~~~득
집안 가~~~~~~~~득
베이도록....
17일 가곡을 배우고 또 같이 불러보는 시간이지요???
마음으로만 제일 먼저 달려갑니다...
모른체 하지 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