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의 성에 들어가신 박도사의 웃음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졌다. 도저히 로비 따위하곤
거리가 멀리라 믿어졌던 내 나이 드신 잘 아는 분이 큰일을 해냈다.
그 어려운 예술원에 입성한 것이다. 전화도 해야 하고,
편지도 해야 하고, 만나서 부탁도 해야 했을 것이다.
시창작에 있어서 매우 높은 경지에 올라 계신
박희진선생님 이야기이다.
예술원 회원은 현재 80명이 되었다. 작년까지 77명이었다가
박선생님과 두 분의 다른 새 회원이 가입되어 80명이 된 것이다.
문학, 미술, 음악 등등 모든 예술 장르를 다 포함한 숫자이니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계신 분들에게는 대단한 명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장한 일이다.
외로움이 미칠 정도록 밀려 올 땐 쓴 시를 읽고, 또 읽고,
다른 이들이 쓴 시들과 비교해 보고, 다시 고쳐 쓰고...
많은 일들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꿈을 꾸어 보며
외로움이란 귀찮지만 반드시 있어야 할 친구와 씨름을 한다.
정말 장한 일이다.
한 시간 이상을 전화해도 전혀 지치지 않는 우리의 대화
그렇다고 더 깊고 친밀한 관계로 이어져 나갈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그것이 낫다. 그래야 오래 가는 것이다. 너무 애타하면,
너무 뜨거운 척 하면 누군가가 데이거나 지쳐 떨어져 나간다.
조금은 미지근하게, 조금은 썰렁하게 관계를 오래 끌고 가자.
정말 장한 일이다.
도움을 주고 싶지만 자유로운 도약을 늘 꿈꾸는 자유새가
어찌 완전히 누군가에게 구속되어 살 수 있겠는가.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법이다. 안타깝지만, 미안하지만
그냥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인 상태로 나아가기로 했다.
만나고 싶을 때 만나고, 거북스러울 때는 피해야 겠다.
일로 묶여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마주치는 관계로 가는 것은
내 사상에도, 내 취미에도 전혀 맞지 않는 일이다.
정말 장한 일이다.
외로움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와지길 소망해 본다. 보다
많은 이들이 그를 알아보고, 그의 작품들을 더 아껴 주고,
그를 자신들의 공간 속으로, 모임 속으로 보다 자주 들어
갈 수 있도록 품에 안아주길 빌어본다. 결국 가장 깊은
곳에 들어가 보면 다들 고아와 같은 존재들이며, 다들
혼자서 외로와 떨고 있는 순진한 아이들이다. 다른 아이
하나 품에 안는 것이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덜 외로울 것이다. 서로의 자유와 공간을
너무 많이 침해하지만 않는다면 늘 그러할 것이다.
정말 장한 일이다.
내가 그대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늘 즐겁게 아름답고,
의미 있는 창조적 문학 작업을 계속하시도록 두 손을 겸손히 모은다.
-----------------------------------------
축하의 노래
맑은 시내 흐르듯이 그대 삶에 서광이 비치네
높고 험한 산 넘고 거친 골짝 벗어나니 환한 벌판
들꽃들이 향기로와 벌나비가 훨훨 춤추며 날아들고
초록잎새 넘쳐나는 평화로운 숲속 새들이 노래한다
넓은 바다 파도 넘실 그대 삶에 자유가 풍성하다
해변 위는 금빛 모래 찾아오는 사람들 자연과 벗한다
기뻐하는 물고기의 비상 물과 고기와 해초의 합창
파아란 물 지평선 너머 환상의 무지개의 축하 향연
거리가 멀리라 믿어졌던 내 나이 드신 잘 아는 분이 큰일을 해냈다.
그 어려운 예술원에 입성한 것이다. 전화도 해야 하고,
편지도 해야 하고, 만나서 부탁도 해야 했을 것이다.
시창작에 있어서 매우 높은 경지에 올라 계신
박희진선생님 이야기이다.
예술원 회원은 현재 80명이 되었다. 작년까지 77명이었다가
박선생님과 두 분의 다른 새 회원이 가입되어 80명이 된 것이다.
문학, 미술, 음악 등등 모든 예술 장르를 다 포함한 숫자이니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계신 분들에게는 대단한 명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장한 일이다.
외로움이 미칠 정도록 밀려 올 땐 쓴 시를 읽고, 또 읽고,
다른 이들이 쓴 시들과 비교해 보고, 다시 고쳐 쓰고...
많은 일들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꿈을 꾸어 보며
외로움이란 귀찮지만 반드시 있어야 할 친구와 씨름을 한다.
정말 장한 일이다.
한 시간 이상을 전화해도 전혀 지치지 않는 우리의 대화
그렇다고 더 깊고 친밀한 관계로 이어져 나갈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그것이 낫다. 그래야 오래 가는 것이다. 너무 애타하면,
너무 뜨거운 척 하면 누군가가 데이거나 지쳐 떨어져 나간다.
조금은 미지근하게, 조금은 썰렁하게 관계를 오래 끌고 가자.
정말 장한 일이다.
도움을 주고 싶지만 자유로운 도약을 늘 꿈꾸는 자유새가
어찌 완전히 누군가에게 구속되어 살 수 있겠는가.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법이다. 안타깝지만, 미안하지만
그냥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인 상태로 나아가기로 했다.
만나고 싶을 때 만나고, 거북스러울 때는 피해야 겠다.
일로 묶여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마주치는 관계로 가는 것은
내 사상에도, 내 취미에도 전혀 맞지 않는 일이다.
정말 장한 일이다.
외로움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와지길 소망해 본다. 보다
많은 이들이 그를 알아보고, 그의 작품들을 더 아껴 주고,
그를 자신들의 공간 속으로, 모임 속으로 보다 자주 들어
갈 수 있도록 품에 안아주길 빌어본다. 결국 가장 깊은
곳에 들어가 보면 다들 고아와 같은 존재들이며, 다들
혼자서 외로와 떨고 있는 순진한 아이들이다. 다른 아이
하나 품에 안는 것이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덜 외로울 것이다. 서로의 자유와 공간을
너무 많이 침해하지만 않는다면 늘 그러할 것이다.
정말 장한 일이다.
내가 그대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늘 즐겁게 아름답고,
의미 있는 창조적 문학 작업을 계속하시도록 두 손을 겸손히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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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의 노래
맑은 시내 흐르듯이 그대 삶에 서광이 비치네
높고 험한 산 넘고 거친 골짝 벗어나니 환한 벌판
들꽃들이 향기로와 벌나비가 훨훨 춤추며 날아들고
초록잎새 넘쳐나는 평화로운 숲속 새들이 노래한다
넓은 바다 파도 넘실 그대 삶에 자유가 풍성하다
해변 위는 금빛 모래 찾아오는 사람들 자연과 벗한다
기뻐하는 물고기의 비상 물과 고기와 해초의 합창
파아란 물 지평선 너머 환상의 무지개의 축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