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박은옥/봉숭아 *~ ..... (211.♡.13.130) 자유게시 4 1226 2004.08.25 23:16 ♡~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 우리 누이 손톱.. 봉숭아 꽃잎으로 물들인 손톱을 보면 누이가 생각납니다. 마당 구석에 핀 꽃잎을 정성스럽게 따서 백반과 함께 찧어 손톱에 올려놓고는 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남아 있기를 기도하던 누이. 중년이 다 된 누이는 올해도 설레는 마음으로딸아이와 함께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일 것입니다...-펌- ♣ 봉숭아 물들일때.... ♣♣ 삽짝옆에 제 맘대로 자라난 봉숭아가 꽃을 피웠습니다, 온 식구가 봉숭아가 핀 이야기를 할즈음, 엄마가 봉숭아의 붉은 꽃잎과 파란잎을 따다. 백반과 소금 그리고 뒤란의 고목에서 매미껍질을 떼어와, 모두넣어 돌위에 올려놓고 꽁꽁 빻아서, 우리들의 손톱에 물을 들여 주었습니다,.. 육남매 모두에게 정성스레 손톱에 묶어주면, 우리들은 묶어준 피마자잎이 빨질세라 조심했습니다, 무명실로 감아맨 손가락이 아려왔지만 예쁜게 물들기를 기대하며 참았습니다. 봉숭아 예쁘게 물든 손톱을 뽐내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펌- .. ♬.. 별 사이로 맑은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 고운 내 님 웃는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