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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회 마산영남 우리가곡부르기 "감자를 굽고 싶다"

김경선 32 2334
설날이 지나고 얼음장 밑으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썰매타고 팽이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일시  :  2006년 2월 17일 (금) 저녁 7시 30분
장소  :  가톨릭여성회관 강당 (마산역전파출소 뒤)

                              프  로  그  램
    지도  :  장기홍              피아노  :  안소영
..............................................................................................
여는 곡                    추억 (조병화 시 김성태 곡)
                              그리움 (이은상 시 홍난파 곡)
                              강이 풀리면 (김동환 시 오동일 곡)
테너  최성협            가지산 억새바람 (이자영 시 이수인 곡)/시인을 모시고
배울 곡                  감자를 굽고 싶다 (고영조 시 이귀련 곡)/두 분 모시고
..............................  휴        식  ........................................
클라리넷 연주  최보미
동요,가요, 민요          봄바람 (윤석중 시 모짜르트 곡)
                              홍하의 골짜기 (미국민요)
                              아름다운 나의 벗 (스코틀랜드민요)
                              마지막 교정 (김의철 시 곡)
다시 부르는 곡          사랑의 노래 (이수인 시 곡)
                              선구자 (윤해영 시 조두남 곡)
.............................................................................................
*우리가곡부르기는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운동입니다.                 
32 Comments
김형준 2006.02.01 11:57  
  김경선선생님!
갑자기 감자 굽는 고소한 냄새가 느껴집니다.
추억 속에, 그리움 속에 겨울의 추위가 물러가고
어느새 강이 녹으면 억새바람이 춤을 추며 흐르면
봄이 자기 시간되었다고 바람을 싣고 오겠지요.
홍하라는 어느 신비한 골짜기에서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친구와 함께 마지막 교정의 시간을 갖으렵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멋진 이에게 사랑의 노래를 불러 드리며
다시 한 번 하늘 나라와 이 나라, 이 세상을 위해 자그마한
선구자 되어보겠다는 다짐을 하며 주신 많은 곡들 가운데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을 두고 두고 들어보렵니다. 그러다 보면
님께서 정성껏 이끄시는 모임에 마음이나마, 영혼이나마 늘
함께 하는 동지가 되지 않을까요. 늘 감사합니다.
김경선 2006.02.01 13:12  
  김형준님,
제 마음을 다 읽어보시고
표현해 주시니 감사드릴 뿐입니다.
별헤아림 2006.02.02 11:01  
    * 홍하의 골짜기 (미국민요)
  * 아름다운 나의 벗 (스코틀랜드민요)
다양한 선곡으로
노래 배우시는 회원님들의 영혼이 더욱 맑아지는 시간
물심양면으로 배려하시는 원장님의  따뜻하신 마음
아름다운 어울림입니다...!
바 위 2006.02.02 13:02  
  *우리가곡부르기는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운동입니다 . 
   
회장님 ~

바쁨입니다 !
벌써 이월 이시고
사냥개 달리듯 이해 14중 2회 방을 보니 부지런하심도
팔자이신거 맞지요 !
담엔 판쏘리도 쬐매 한자락 넣어주시기요...
그 동리 회원제위님 메뉴 다양해서 배 안나오겠습니다...
도레미파솔
또 고맙습니다 !!!           
황덕식 2006.02.03 21:26  
  부산 백병원 부원장?? 이신 최성협 박사님의 아름다운 노래를 마산에서 듣게되었네요
벌써 설레임이 가득 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음성 입니다, 와 보세요 !
홍양표 2006.02.05 22:24  
  우리 내마노 모임은 시와 만나는 시간이지요. 노래와 함께.
시와 노래! 앞뒤가 없습니다. 조병화의 추억과 소라, 아름다운 고독이지오.
홍난파와 이은상의 그리움, 님그린 이마음은 백천길 끝이 없는 바다.
이제 봄이 다가오니 강이 풀려 님 만날 날을 기다리며 강가에 하염없이 서 기다리는 그리움, 김원장과 함께 불렀던 사랑의 노래, 삼절까지 기억하고 사랑하는 선구자
모두가 제가 애창하는 시와 노래들입니다.
감자를 굽고싶다만 모르겠네요. 그래서 배울 곡이네요. 저는 강원도 감자바위입니다.
화로재 밑에 깊이 묻어 구워먹는 강원도 감자맛, 노래도 구수하고 추억에 눈물겹겠지요.  선곡 모두 아름답습니다. 
김형준 2006.02.05 23:21  
  아, 감자 먹고 싶어라. 강원도 가고파라.
내가 좋아하는 이가 내게 준 별명, 강원도 감자
어느 작은 강원도 마을에서 갓 나온 사람처럼 순진해 보인단다.
약간은 껍질이 타들어가고 그 겉껍질 벗기면 노오란 색깔이
내 입에 어느새 군침이 돌게 한다. 한 입 베면
'아, 맛있어, 아, 고소해!'가 절로 나온다.
그 뜨거운 것 호호 불며, 입언저리에 까맣게 탄 자국이 베이고,
속은 약간 덜 익어 서걱거려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그 감자의 맛
홍교수님따라 강원도에 감자 캐러 갈까나.
조그만 강원도 산골짜기 계단식 밭에서 많이도 말고 하나, 둘만 캐어
홍교수님과 하나씩 나누어서 어느 순박한 시골 아저씨, 아줌마 집에 들려
아궁이에 그 두 개 살짝 넣고 둘이서 두런두런 대화 나누다가
부지깽이로 수썩거리며 그 따스한 온기 함께 나누어 마시고
서로 아무런 말없이 씩 어색한 웃음 한 번씩 교환하면서
그 감자들 익을 때까지 쭈그리고 앉아서 머리 맞대고 있고 싶다.
감자가 타들어 가고, 그 감자 대충 익어 먹을 때 되면
홍교수님과 나도 각자의 마음에 서로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싹터
말 한 마디 안 하고도 그저 마음에서 마음으로 온기가 오고간다.
홍교수님, 김경선선생님,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가곡 동지 여러분!
함께 강원도 산골에 감자 먹으러 갈까요.
그 새까맣게 탄 감자, 고소하고 맛있는 감자,
아 내 마음에서 슬슬 익어가고 있다.
김경선 2006.02.06 07:20  
  구수한 냄새가 퍼지고 있네요.
지난 토요일(2/4) 오후 열린세상님께서
백창우님의 씨감자를 가져 오셨어요.
안그래도 지방 작시 작곡자의 감자를 먹고 싶다를
선택하면서 지난 해 열린세상께서 게시판에 올려주신
씨감자가 생각이 났었는데...
씨감자는 구워 먹으면 큰 일이 나겠지요?
빌려 주신 조두남관련자료들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요들 2006.02.06 09:17  
  원장님~~
마산의 가곡교실에 연락처를 알고 싶은데요...
이곳 내마노의 홈에 들려야 알수 있지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은
 有線의 통화 방법이 없는것 같아서요.
사실 이곳 내마노에 글을 남긴다는게 보통 어려운일이 아닌것 같아요.
열심인 모습에 항상 힘을 얻습니다.  원장님 홧팅!!!  ^^*
홍양표 2006.02.06 22:01  
  김형준님, 강원도 감자, 함께 아궁이에서 구워먹고, 얼굴은 검정 연기로 까맣게 되고,
서로를 처다보며 웃고... 
생각만 해도 정겹고 우습고 
그런 날이 오겠지요.
김형준 2006.02.06 22:52  
  홍교수님!
그런 날이 일찍 오길 기다리겠습니다.
김경선선생님!
'감자를 굽고 싶다'의 가사를 좀 여기에
올려 주실 수 있으세요. '내마노'에 그 곡이
없으니 시를 감상하면서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손모으고 꾸벅, 히히!)
김형준 2006.02.06 22:53  
  김경선선생님!
방금 '꾸벅' 절한 건 90도 각도 였어요.
지난번 '뒤벼리 사랑' 악보 건에 대한 감사도 겸해서
(다시 한 번 '꾸----벅' - 이번엔 만면에 미소와 윙크를 덧붙여서)
김경선 2006.02.06 23:24  
  내일 아침에 가사를 올리고
곡은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김경선 2006.02.07 07:39  
  요들님께서 부탁하신 마산영남 우리가곡부르기운동의
연락처 중 저의 집 전화번호가 정확하지 않아(진짜로)
낮시간 연락처만 적습니다.
055-297-4171 (평일 오전 9시 -오후 6시, 토 오전 9시- 오후 1시)
요들 2006.02.07 08:09  
  정정했습니다, 원장님...
이곳의 아침 풍경은 엽서속의 눈꽃나라... 
한장 찍어서 액자에 넣어도 될듯  아름답가만 하네요..
인수봉과 백운대,  선인봉.. 하얗게 눈을 머리에 이고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요?  곧 기침하면 봄이 오겠지요?
김형준 2006.02.07 09:36  
  To Dr. Kyungsun Kim
Thanks so much for your kindness.
I would be more than satisfied to be able to read the text
of the song. I do not want to inconvenience you to send the
piece itself. Anyhow I am quite curious of the text and the song
as I wonder how the poet and composer expressed their feelings
of potato-baking.
김경선 2006.02.07 09:58  
  감자를 굽고 싶다
소떼를 풀밭에 풀어 놓고
모닥불에 서리해온 감자를 올려 놓고
코를 훌쩍거리며 감자를 굽고 싶다
김경선 2006.02.07 10:01  
  감자 임자가 옆에 서 있는 줄도 까맣게 모르고
(그때 감자밭 임자가 아이들 하는 짓을
우두커니 지켜보고 있었다)
매운 모닥불 후후 불며

念念無心
감자와 하나가 되어
감자를 굽고 싶다
김경선 2006.02.07 10:03  
  뇌찬스님이란 분은
임금이 불러도 모르는 척
감자만 구웠다지 않은가

아카시아가 피었던가
유월이었던가
가난한 소년이 되어 실컷

감자를 굽고 싶다
홍양표 2006.02.07 10:42  
  서리해온 감자맛에 빠져 곁에 임자가 내려다 보는 것도 모르고.
보면서 웃고 말았습니다.
감자서리, 그 맛과 정경
옛날 참외서리 생각나
더 그립고
또 웃고 웃었습니다.
流浪忍 2006.02.07 19:29  
  엣날엔  저희 밭들을 돌아가며 서리했었죠~~ ㅎㅎ
감자는 모르겠는데 콩서리는 매일의 일과였죠
볏단불에 그루째 구워먹던 시커먼 얼굴, 손,손들...
감자도 굽고싶군요~~
가곡 부르기날  마산회원님들 감자굽는 냄새가 여기까지 올상 싶습니다.
김경선 2006.02.07 21:45  
  신불산 억새가 아니고
왜 가지산 억새를 시에 등장시켰을까?
석남사길을 넘으며 궁금했는데
울산에 계시는 이자영시인(여)께서
설명해 주시더군요. 
 가능하면 마산까지 오시기만 하면
지경을 울산까지 넓힐 수 있는 기회인데...
김장우 2006.02.07 22:26  
  김원장!오랫만입니다 설은잘보내셨는지? 내마음의 노래회원 모두 다안녕하시죠? 2월 내마음의노래가 또시작하네요 여기좋은가사가 있어 소개할까합니다
제목 (무상) 박도신작사 . 사랑도 놓고 미움도놓고 얽히었던정 놓고 마음에 걸망에 무상을 담아 고행길을 떠난다 아름다웠던님 모습 연기속으로사라질때 꽃이지었네 가슴아팠네 눈물흘렸네소중햇던님 고운님 열애한다 속삭이면 맑은 얼굴에 웃슴을 함박지어주던 나의고운님 이제그웃슴어디가고 나만외로이남아있네 잊고싶어요그대그림자 믿기싫어요그대떠남을 아아번뇌의연 끊어야지 버려야지 사바세계 애욕을 다벗어던지고 참마음 그대로 열반에 들리라
대구에서 덕명 김장우 드림
김형준 2006.02.07 23:29  
  가버렸다고 아쉬움이 남았었네.
아직도 숨쉬고 있는 그림움의 흔적이여.
내게도 사랑이 있었고, 이별이 있었고, 보고파라 보고파라.
속으로, 뒤로, 위로 눈과 마음 돌려 잊으려, 잊으려.
이젠 앞을 봐야지. 보고픔, 그리움 다 마음에 품고
삶의 아름다운 부분들을 지우지 않고 추억으로, 사랑으로 남긴 채
다음 사랑 올 땐 조금 더 잘 해야지.
그러다가 어느 새 조금은 더 나은 세상으로 들어가야지. 소망해야지.
이상숙 2006.02.08 20:05  
  지난 1월모임에 결석하고나니 여러달동안 못만나게된셈이네요.
2얼모임이 그래서 더욱더 기다려집니다. 김원장님, 새해에도 건강하시어서
우리 내마노 열심히 이끌어주시기바랍니다. 미력하나마 도움드릴수있다면
영광이고요...홍양표 교수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기원하면서, 올해에도
멋진노래 자주듣길 희망합니다. 그러려면~ 건강하셔야겠지요!!
앞에서 구운감자 타령들을 많이하셔서 저녁을먹었는데도 또  시장기가 도네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 ! 파삭파삭한 그맛.
마지막 교정이란곡도 들어있내요. 그옛날 교복속에 눈물흘렸던 졸업식장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지금의 소녀들도 눈물을 흘릴까? 잠시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면서...
안현수 2006.02.09 14:01  
  방송대 각 학과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석할지...요즘 들어 가곡이 왜 이렇게 좋을까요??  도무지 이유가 할 수 없네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겠죠?? 마산 mbc홀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찰 그 날이...
김경선 2006.02.09 15:53  
  그냥 좋아서 참석하는 회원이
천 명이 넘는 그날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협조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장우 2006.02.10 20:52  
  김원장!지난번 무상이라는 노랫말은 박도신이라는 어느스님께서 14세에출가하여 나이45세되던해에 속세에 계시는 어머니가돌아가시자 그어머니를 장례를화장으로 하면서 하얀연기속에 사라져가는 어머님의 그리운마음을 가슴아파하면서 작사작곡했던 노래입니다 우리가사내용을 조용히 한번 되새겨보는것도 생을살면서 노랫말이 주는 의미를 알게되시리라 생각되어 해설은 나중 에 기회가 되면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고 아무틑 내 마모회원들은 모두가부모에게 효도잘하시는분들이라 믿고 부모님의고마운 은덕을가슴에 새기면서 살아갑시다  효는 백가지의 근본이라  대구에서 덕명 김장우 올림
이 요한 2006.02.11 01:49  
  첫 만남이 왜 그렇게도 스스럼이 없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잃어버리고 살아온 어떤 정경이 갑자기 살아 돌아온 느낌 입니다.
감자를 굽는 정과 어쩔수 없는 한이...
이번에는 나도 감자를 구우러 가야 겠습니다!
산처녀 2006.02.16 21:51  
  김원장님 옛날에 보리 농사를 많이 지을때 보리타작을 끝내고
까레기를 피우는 모닥불에 감자를 묻어 놓았다 다 저녁때
꺼내서 먹는 감자의 맛은 루돌프 사슴의 코끝처럼 검정이묻은
코 끝으로 전해오는 냉걸내와 구수한 감자의 냄새가 어우러저
그야말로 환상적이죠 .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
안현수 2006.02.22 16:20  
  함께 못해서 미안합니다.
김경선 2006.02.24 07:11  
  안현수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3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