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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광주전남 우리가곡부르기- 채동선의 노래

바다박원자 5 1931
채동선의 노래
5 Comments
바다박원자 2014.04.02 20:23  
이번 가곡부르기는 이 고장 벌교출신 채동선의 노래를 준비하였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채동선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노래들이 널리 알려진 곡이 <고향><망향><그리워> 똑같은 곡으로 가사만 다른 이 곡과 <농부가><갈매기><새야새야 파랑새야-채보>외에는 다른 곡을 찾을 수가 없어 정동기운영자님께 특별히 부탁하여 <새벽별을 잊고>와<동해>를 구했으나 연주자가 너무 곡이 어렵다고 사양하는 바람에 프로그램에 넣지 못했습니다.

 다른 악보를 구하기 위해 벌교 읍사무소와 채동선합창단 단장에게도 연락을 해 보았지만 사정이 여의치가 못해 다만 벌교의 김성춘 시인이 어렵사리 구한 <향수>를 새롭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이 악보도 위의 사진처럼 수기로 적어진 곡이나 한가연의 고광덕회장님께서 PDF파일로 기꺼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악보를 구해준 운영자님께는 죄송하고 벌교의 김성춘 시인과 한가연 고광덕 회장님께는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鄭宇東 2014.04.04 01:25  
ㅡ 작곡가 채동선 선생 ㅡ

광주 전남의 우리가곡부르기에서 펼치는 향토 작곡가와 시인의 작품들을
새로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사업에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일이야 말로 우리가곡부르기에 대한 명분을 축적하고, 예도예향에 대
한 자부심을 일깨우며, 매스콤의 지지를 확보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날 한복차림의 샌님이었던 채동선(蔡東鮮, 1901~1953)은
전라남도 보성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제일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924년
에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영문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후 독일 베를린
슈테른쉔음악학원에 입학, 바이올린과 음악이론을 전공한 뒤 1929년에 귀국
하여 이화여자전문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악리(樂理)와 실기를 가르쳤습니다.
1924∼1939년에 4회에 걸친 독주회를 가진 바 있으며, 광복 후에는 작곡에
전념하였습니다. 고려음악협회장·작곡가협회장·국립국악원 이사·예술원 회원
등을 역임하는 등, 음악관련 활동을 하면서 작곡도 게을리하지 않아 많은
독창곡을 지어냈습니다. 특히, 성악곡 가운데에 <조국>과 <한강>의 교성
곡이있고, <현악4중주곡 제1번>과 바이올린독주곡도 있으며, 우리민요도
채보(採譜)한 바 있습니다. 노래집으로 <채동선가곡집(1964)>이 있는데,
추억 · 동백꽃 · 그리워 등 10곡으로 엮어졌었는데 1980년에 다시 출판된
<채동선작곡집> 속에 있는 '망향'이 가장 애창되는 가곡입니다.
1979년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습니다.

나의 애창곡은 망향입니다. 나는 4월만 되면 망향이 부르고 싶습니다.
채동선이 처음 작곡할때는 정지용의 시"고향"에다가 곡을 붙혔는데 시인의
납북으로 이 가사가 금지되는 바람에 박화목의 "망향"과 이은상의 "그리워"
이관옥의 개사 "고향 그리워" 로 불려졌습니다. 채동선이 작곡한 우리가곡
은 12곡이라 알려졌는데 그중에 8곡이 모두 정지용시인의 가사였기때문에
시인의 월북으로 금지-사장되다싶이 되었는데 이제 "우리양악 100년"을 읽
으면서 고향(망향)외의 7곡과 지용외의 시인의 네 작품도 이 기회에 메모하
여 둡니다.
 
1) 고  향 -------- 망향(박화목 시), 그리워(이은상), 고향 그리워(이관옥)
2) 향  수 -------- 추  억 (이은상 시)
3) 압  천  ------- 동백꽃 (이은상 시)
4) 다른 하늘---- 그 창가에(모윤숙 시)
5) 또 하나 다른 태양 ---- 또 하나 다른 세계(이은상 시)
6) 바  다 -------  갈매기(이은상 시)
7) 몽랑풍 ------- 동  해(이은상 시)
8) 산엣 색시 들녘 사내  ------------  ?

09)ㅡ1. 모  란 -------------------- 김영랑 시
10)ㅡ2. 내 마음은 --------------- 김동명 시
11)ㅡ3. 갈매기 ------------------- 모윤숙 시
12)ㅡ4. 새벽길을 잊고 --------- 김상용 시
바다박원자 2014.04.06 21:53  
정우동 선생님께서 채동선에 대해 여러 모로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내 마음의 노래 문서자료에 있는 글을 이번 달 가곡이야기로 실었습니다. 혹시 악보도 갖고 계시는지요?
장기홍 2014.04.04 17:33  
박원자선생님!
 제 64 회 광주 전남 우리가곡 부르기를 축하합니다.
 광주 전남 우리가곡 부르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황덕식선생님으로 부터
소식 잘 듣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애쓰심의 결과라 생각하고 축하드립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발걸음 하겠습니다. 마산 영남 우리가곡 부르기는 김경선원장님의 원치않는 아프심으로 남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4월 18일 105회 우리가곡 부르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합니다.
바다박원자 2014.04.06 22:00  
장기홍 선생님!
 마산영남가곡부르기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장기홍 선생님의 노고가 얼마나 크신지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김경선 원장님의 뜨거운 열정을 마산분들이 마음을 모아 다시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감동받았습니다.
언제 한 번 오신다면 더없는 영광이 되겠습니다.
봄꽃들이 만발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데 몇 년 전 소담수목원의 음악회도 생각나는군요. 선생님께서도 늘 건강하시어 우리가곡이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날까지  큰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