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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마산영남우리가곡부르기 "꽃밭의 아버지"

정우동 5 1102
원작성자 : 김경선
원작성일 : 2007/05/01
 
 
 
일시 : 2007년 5월 18일 (금) 오후 7시 30분

장소 : 가톨릭여성회관 강당 (마산역전파출소 뒤)


                        프  로  그  램
                                                    (지도 장기홍  피아노 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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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곡/ 언덕에서 (민형식 시 김원호 곡)
            또 한송이 나의 모란 (김용호 시 김진균 곡)
            꽃구름 속에 (박두진 시 이흥렬 곡)
회원연주/
배우는 곡/ 꽃밭의 아버지 (임승천 시 한지영 곡)
      .........................  휴  식  .................................
동요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정하나 시 정혜경 곡)
          아이들이 그리는 세상 (장사경 시 이강산 곡)
          따오기 (한정동 시 윤극영 곡)
          Tonight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중, 번스타인 작곡)
다시 부르는 노래/ 봄날 (허형만 시 김현옥곡)
                          남촌 (김동환 시 김규환 곡)
                        또 한송이 나의 모란 (김용호 시 조두남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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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와 회원연주 등을 추천해 주세요.

         
 
 
요들
  유월을 안고 피는 꽃~~~
모란 꽃이 마산 가곡 교실에서는 두 무더기나 피는군요...ㅎㅎ  삭제 | 05.01
 
 
김경선
  네, 오시는 분들과 우리들의 정원에서 노래하며
사랑을 나누렵니다.  삭제 | 05.01
 
 
김형준
  김경선박사님,
참 좋은 프로그램으로 오월의 신록을 맞으시는군요.
하동에 가서 뵈었어야 하는데 아쉬웠습니다.
부군께서도 참석하셨었다고 들었습니다.

Leonard Bernstein이 만든 Westside Story에 나오는 아리아인
Tonight을 함께 부르시는군요. 참 부럽습니다.
동요들도 많이 부륵, 또 귀에 익은 곡들도 여러 곡 부르고요.

아무래도 가곡 동호인들의 모임에서 백미는
다 함께 부르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마산에서는 모두 다 함께 하는 시간이 거의 다 이군요.
그것이 가곡의 보급, 발전을 위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참석한 분들이 다 함께 맘껏 자신들이 늘 듣고 부르던
가곡들과 또 새로운 가곡들을 다른 동지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신나게 부르다 가는 것이 이러한 가곡 동호회 모임에 오는
근본적인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동호회 모임이 이와같은 가곡 애호가들이 다 함께
부르는 시간에 spotlight를 늘 맞추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인연이 되어 가까운 시간에 만나게 되길 빕니다.  삭제 | 05.02
 
 
김경선
  김형준님,
오늘도 찾아 오셨군요.
마산의 밥상은 소박합니다.
지난 주일 버스를 타고 진주로 가다가 (남중)교문 앞을
지나갔어요.  삭제 | 05.02
 
 
김형준
  김경선박사님,
진주에 자주 가시는 편이군요.
정말 다시 가보고 싶은데 잘 가지질 않습니다.

비봉산, 중앙로타리, 진주중고등학교, 친구들, 친구들....
제 마음 속에는 어린 시절 함께 하던 친구들의 모습이
그때 그대로 있지만 다들 중년이 되어 변해 있겠지요.
사실 제 마음에는 90세 정도의 노인과 같은 정신적 산물도 있지만
여전히 10세도 되지 않은 정말로 순진하고 맑은 마음을
가진 소년도 들어 있습니다.
아마 그 소년은 어린 시절의 친구들 중 이제는 마음이
굳어져 버리고, 많은 것에 무관심해진 이들을 만나면
쉽게 상처를 입게 될 것입니다.

남강, 논개님이 떨어져 죽은 의암 바위, 촉석루,
소풍을 가곤 하던 대나무 숲, 학교에서 단체로 송충이 잡던 일,
어린 시절 몇 년을 보낸 진주에서의 추억들이 정말 환한
영화 속의 장면들처럼 쭉 스쳐지나 갑니다.

기억이란 그토록 신기한 것입니다.
평소에도 전혀 기억나지 않던 것들이
김경선박사님께서 '진주"라는 장소를 말씀하시자 마자
머리 속으로 얼른 들어오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고향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때 몇 년을 산 곳이니
매우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특정한 고향이 없는 사람이라서 더욱 그런가 봅니다.

5월18일에는 제 영혼이 마산의 모임 장소에 가서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제 마음은 미리 10일 이상의
미래의 시간인 그날에 가봅니다. 사진에서 본 박사님의
얼굴, 백석홀에서 노래하시던 모습, 이곳에 글 올리시며
보여주시는 여러 자상한 면들, 사진에서 보았던 마산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의 행복하신 모습들, 함께 가곡,
동요, 뮤지컬 아리아, 가요 등을 부르시면 정답게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을 차례 차례 생각해 봅니다. 비록 얼굴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그 마음들이 제 마음을
환영해 주시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매우 섬세하고 예민한
예술가적 성품을 가져서 쉬이 상처를 입지만 사랑하기 좋아하고,
사람 만나길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매너를 지킬 줄 알고,
정중하고 남 배려하는 것에 익숙한 분들과 사귀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날 함께 부르시는 노래들의 일부는 알지만 모르는 곡들이
더욱 많습니다. 그것이 저를 더욱 겸손하게 해줍니다.

늘 무엇이든지 배우기를 좋아하는 학생 내지는 학자이기 때문에
아직도 그렇게 배울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이 저를 흥분시키고,
기쁘게 해 줍니다.

언젠가 만나면 우리는 그저 '히죽' 웃기만 해도 마음이
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렇게 제 마음이 제게 얘기해 줍니다.

"김경선박사님은 좋은 분이셔!"라고요.

자, 즐겁고 기쁜 시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삭제 | 05.06
 
 
저녁노을
  (푸른 별의 배경이 된 노비산)
출퇴근길에 매일 만나는 노비산에서 이 달에도 귀한 시인을 찾아 냈습니다.
또 한송이 나의 모란,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등 잘 알려진 가사가
마산상고출신 김용호시인(1912-1973)의 시였네요.

고향 뒤ㅅ산
노비산 언덕위의 소년은
꿈이 많았더란다

구름에도
풀밭에도
곧잘 꿈을 심었더란다

심구곤
자라나는 꿈이 하도 벅차서
흐느끼며 우러러 본 하늘

별들이 의좋게 반짝거리는 밤엔
구슬픈 곡마단의 트럼펫 소리에 귀가 젖어
고스란이 별과 함께
그냥 샌 밤이 있었더란다 나의 푸른별을 안고  삭제 | 05.10
 
 
요들
  제가 가장 먼저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배운 노래가
'또 한송이 나의 모란'이랍니다.
난파 음악제를 준비하면서....  삭제 | 05.10
 
 
저녁노을
  (내마노동호회원음악회/ 나를 울린 노래)

1. 요들 (또 한송이 나의 모란/ 김용호 시 ? 곡)
2. 나 (저녁노을 안사람) (첫치마/ 김소월 시 김형주 곡)  삭제 | 05.11
 
 
요들
  또 한송이 나의 모란은 조두남님의 곡으로 배웠고요,
나중에 김진균님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해전 ,KBS홀에서의 '가곡의 밤'에서
배수진님의 소리로 이동희 시/ 한광림곡.
'연잎에 시를 쓰다'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지요..
이곳 내마노에는 다른 분의 소리로 올라와 있는데요,
그때의 그 노래가 아닌것 같은, 감정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삭제 | 05.11
 
 
5 Comments
송월당 2007.05.17 11:06  
  김경선님 제29회 마산영남우리가곡부르기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가곡에 대한 한결 같은 사랑으로 날로 회수를 더 해 가며
아름다운 가곡 보급에 노력하시는 님에게 높은 찬사를 드립니다.
권혁민 2007.05.17 12:47  
  그녀의 숨소리를 조용히 들어보라! 그녀는 마시는 산소조차도 다 가곡이구나.그녀의 몸에서 나는 향기를 눈감고 느껴보라!그녀의 몸에서조차 가곡의 향이 나누나.화사한 오월. 마산에서 장미보다 붉은 입술로 가곡을 부르리라
아카시아 향기보다 더 진할 향기로 초록을 노래하리라.우리가곡을 더 사랑하리라.그 넓은 품에 안겨  인생을 이야기 하리라.마산을 사랑합니다.마산 가곡교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이를 이끄시는 모든 분들을 다 사랑합니다.
   
고광덕 2007.05.17 14:11  
  여기 저기 가곡의 행사가 열리는 걸 보니 이번 5월은 새로운 달 같습니다. 경인, 마산, 전북 온나라가 가곡 축제를 여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임승천 2007.05.17 19:56  
  마산 가곡교실의 발전이 눈부십니다. 마산이 가곡의 메카가 될 것 같은 조짐입니다. 우리 나라 곳곳에서 가곡이 꽃 필 날이 올 것입니다. 수고하시는 모든 분,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의 수고와 가곡 사랑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유열자 2007.05.18 22:20  
 
섬진강 축제도 성황리에 마치신 김경선 선생님
시향이며 예향인 마산, 마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벅참을 느낌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동요를 부르는 마산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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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말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수고에 동참하는 모든분들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