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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의 밤* 공연 - 박범철 가곡아카데미 10주년 기념 - 프로그램

별헤아림 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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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의 밤* 공연 - 박범철 가곡아카데미 10주년 기념 -
권선옥(sun)


지난 6월 7일 '너에게 노래가 되어' 3집 기념 공연 후
신촌 설렁탕 집에서 뒷정리 후 뒤늦게 도착하신 정동기 운영자님께서 제게

"별헤아림님, 혼자서 대구 다 떠매고 오셨나요?"

하셨다.
'대구 떠메고...'무슨 말씀인지 잠시 어리둥절... .

"그래도 이동균 선생님과 정용철 회원님은 꼭 오실 것으로 알고 기다렸는데 ... ."
"저요? 박범철가곡교실 회원님들 소식 통 모르는대요. 글을 올리니까,
줄기차게 만나는 듯하지만 사실은 1년에 한두 번 연락 되면 가서 만나요."
(내게 있어서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다. 그래도 금방금방 한 해가 지나간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를 듯한 운영자님의 둥근 눈동자.
모르겠습니다. 조금 찜찜하지만. 그러다,
알고보니 지난 주와 이번 주 계속된 공연 행사로 참 바쁘셨나 봅니다.

<한 알의 도토리 씨앗처럼,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10년이란 기간 동안 어찌 어려움이 없었겠습니까?
시베리아 벌판 같은 썰렁한 찬바람 속에서도
박범철 선생님의 의연하신노력과
혼자서는 못할 일을 함께 하신 훌륭하신 회원님들(이동균 회원님, 정용철 회원님,
조화복 회원님, 김형규 회원님, 우기정 회원님, 이경자 회원님, 성성은 회원님,
김수경 회원님,여미량 회원님, 최경진 회원님, 곽...... etc.)이 계심으로
한국 가곡의 발전의 큰 흐름이 될 것이란 확신을 하게 됩니다.

팜플렛을 보니까 조 위에 바리톤 테너 세 분 trainer...
드디어 사세 확장으로... 그뭐라커더라,
접장제.
조교제.
서구의 랑카스트제도.... ?
아무튼 이동균 선생님도 곧 세 분의 대열에 등극하시는 것은 아니시온지?

보여주고 자랑하는 콩쿨이 아니라, 음악을 생활화하는 마음들의 정겨움이 가득함에
더욱 고귀하고 존경스럽습니다.

<2008. 6. 18.>
5 Comments
별헤아림 2008.06.18 17:03  
여미량 총무님께서 연합회 회장님이 되셨군요.
축하합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좋은 시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저도 가곡아카데미 14주년 쯤엔
박범철 가곡교실 저녁반 회원으로 가입할까 신중하게 고려 중입니다.
<거진음치반>이라고 한 학반 더 생기면 더욱 좋구요. ^^*
바 위 2008.06.19 08:15  
대구는
십년여정
키워내신 정서이랴

그래라
해뿌리라
대구정서 확끈해라

앙축을 받아 쓰라는것 큰 발전 기원합니다...


별님 들
장마비처럼 복되어 쏫아지리니...

고맙습니다..
이동균 2008.06.19 14:37  
최근 개인 신상, 학교, 가곡교실의 행사 등으로
핑계를 대면 늘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 무슨 실례의 말씀이겠습니까?
좌우튼 전할 소식 등 뜸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가곡교실의 문을 두드린 게 어저께 같은데, 벌써 10년이라!
저를 위시한 박사부님의 문하생들
모두들 감개무량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대구의 가곡 보급화에 개인 연주 활동 접어두고 활동하신
박범철 사부님의 10년 동안 결실이 맺어지는 행사입니다.
원근 각 지에서
진심으로 박수 보내 주십시오.

노래부르는 솜씨야 동네 수준일 수 도 있지만,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운드오브뮤직의 줄리엔드류 이상이며,
듣는 귀들은 파바로티,카레라스, 도밍고, 안나 넵트렙카, 칼라스 들도
모두 우리 회원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주는 저희들의 노래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담았을 뿐입니다.
멀리서 응원해 주십시오!
별헤아림 2008.06.19 14:50  
바위님 여러 축원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소서...!

이동균 선생님
학교 아~들과 지구과학 수업하시랴
가장으로서 하실 일이 많으실 줄 압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활동하시고 준비하신
 verdi 의 아리아 '해 지는 고요한 저녁'을 기대합니다. ^^*
수산나 2008.06.19 23:43  
오랫만입니다.

고마운 마음에 인사를 드릴 염치가 없군요.
별헤아림 선생님께서
저희들 작은 무대를 대신 알려주시니
그 마음, 그 헤아림이 너무나 정겨워
마구 마구 정을 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연이은 음악회에
하는 일도 없이 부산떨며 시간을 보냈나 봅니다.
마음은 늘 바빴고
숙제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는 기분으로요
하지만
잦은 만남 속에 늘 함께 부르는 노래가
어찌 그리 좋은지요.
벌써 음악회가 끝나고 허전할까 두려워
딴짓거리 벌써 생각하고 있답니다.

별헤아림 선생님은 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밀린 감사의 인사 듬뿍 드릴께요.
혹여 멀리 계셔서 못 오시는 선생님들
마음으로라도 가곡을 부르는 예쁜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10년의 수고가 작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가곡을 알리고 사랑하는 노력이
대구에서는 제법 알려져 있지요.
공중파도 자주 타고요...
박범철 선생님, 아마도 복면쓰고 다니셔야 할꺼예요. ㅎㅎㅎ
낼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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