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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노래(김세익 시 / 고진숙 곡)

열린세상 2 517
김세익 작시
고진숙 작곡입니다.

마산의 마산문학관 기획특별전
현촌 김세익 유품전에서 찾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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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숙 (125.♡.237.144)    09-10-30 14:53 

열무꽃님, 자세히도 보셨네요.
'마여고 도서관의 노래' 얘기가 나와 50년이나 세월이 흐른 걸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열무꽃님, 잊어버렸던 옛 일을 되살려 주시니 고맙습니다.

내가 마산에 간 해인지 이듬해에
마산여고 서인진 선생님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곡하여
서인진 선생을 통하여 마여고에 보낸 곡입니다.
서인진 선생님은 서울대 음악과 1회 졸업한 피아니스트이며
상경 후 서울대에 출강하기도 했습니다.

김세익 시인(국어 교사, 후에 연세대 도서관학과 교수로 옮겨감)의 가사를
<매기의 추억>에 맞추어 '도서관의 노래'를 부르고 있어 딱하다며
고유의 곡이 필요하니 작곡해 주면 좋겠다는 요청과 함께 시를 받았습니다.

"합포라 남국의 바닷가" 이렇게 시작되었고
후반부는 "자랑하자 자랑하자 우리 도서관 자랑하자 마산여고 도서관"으로
맺어 있었습니다.

<마여고 도서관제>가 봄 가을로 열리고 있었는데,
마산일보 문화부 기자 이광석씨가 취재차 참석했다가
이 곡 합창(후반부는 합창으로 작곡함)과 더불어 작곡자 소개하는 것을 듣고,
나를 만나 취재 이야기를 전해 주면서 합창이 듣기 좋았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막상 작곡자인 나는 봉직하는 학교의 시간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이 곡을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2 Comments
열무꽃 2009.11.03 11:17  
고진숙선생님의 마산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2주일 전 장기홍선생님과 부산문화회관 공연관람하러 갔었는데
장샘의 옛 은사이신 제갈 삼선생님을 만나 차를 마시며 옛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고진숙 2009.11.10 21:20  
열부꽃 님,
부산문화회관 공연에 갔었군요. 장기홍 선생님과ㅣ 함께.
제갈 삼 선생님은 대학 시절 제 은사님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러 오랜 추억을 되살려 주는 글이었습니다.
열무꽃님의 눈부신 음악의 활약이 시간이 갈수록 화려하게 쌓이는 것을 직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