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자료실 > 신요칼럼
신요칼럼
 

동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야기

鄭宇東 0 2376
.            동요 <우리의 소원>
                                 
                                      ㅡ  안석주 詞  / 안병원 曲 ㅡ

우리의 소원은 통일  /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 이 나라 찾는데 통일 
통일이여 어서오라  / 통일이여 오라.
 
이 동요곡 우리의 소원은
문예인 아버지 안석주(安碩柱,1901~1950)선생이 작사하고,
그 아드님 안병원(安丙元,1926~2015)선생이 작곡하였습니다.
1947년 서울중앙방송국 어린이시간에 발표된 곡으로 오늘날
통일을 염원하는 민족적 애창곡으로 널리 불리고 있습니다.

안 선생은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음대성악과를 졸업
1945년 어린이 노래단체인 봉선화동요회 (鳳仙花童謠會)를
창설하여 지휘했고, 한국 어린이음악 사절단 단장으로
미국 순회공연을 했습니다.
숙명여대 강사를 지냈으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캐나다에 이주하여 토론토 YMCA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했습니다.
작품으로 "우리의 소원·구슬비·푸른 바람·물방아" 등이 있고,
1970년 동요곡집 <안병원 동요50곡집>을 출간하였습니다.

특히 이 노래는 선생이 대학재학시절 작곡하여 본래 남한에서
만 불리던 이 "우리의 소원" 노래가 1989년 임수경이 북한을
방문해 부른 이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제목을 달고 널리
퍼져, 남북에서 모두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또한 2000년 남북 정상회담때 양 정상인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6·15 남북 공동선언에 서명한 후 수행원들과
손을 잡고 함께 부르는 등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2000년 5월 서울에서 열린 평양어린이예술단 공연에서도
이 예술단은 마지막 순서를 통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소에도 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
는 연유로, 2009년 8월 23일에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국
장 영결식 중 조가(弔歌) 중 하나로 연주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 깊이 살펴보면
노랫말에서 표출되는 간절한 소망과 겨레의 의지가 이 노
래를 박력있고 힘찬 노래로 불리게 합니다.
작사자는 작곡가의 아버지로서, 부자 합작의 3·1절특집
어린이오페레타의 대본을 원고비 없이 써서 봉사 지원하
였고, 그 당시의 남북 분단의 극심한 혼란속에서 통일보
다도 더 절실한 것은 어떠러한 간섭도 없는 진정한 자주
독립과 자유독립을 희구하여 제작 된 <우리의 소원>의
5곡 중에서 이 곡만이 오늘날까지 애창되고 있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