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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홀

鄭宇東 1 1373
싱크 홀

또 싱크홀이 태고적의 불랰홀처럼 위세 좋게 나타났습니다.
석촌 지하차로 입구 밑에서 지하철과 송수관 송유관등으로 파헤쳐진
땅속에서 그 흐름을 예측할 수 없는 미친 지하수의 물길로 땅속이 무
너져서 지반이 가라앉고 크다란 동공(洞空)이 생긴 것입니다. 캄캄한
땅속이라 그 난맥상을 못보지만 지하지도라도 그린다면 그 무서운 실
상을 밝히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사고 현장 인근의 주민들
은 공포에 휩싸여 떨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싱크홀(sink hole)이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어 생긴 움푹 패인 웅덩이
를 말합니다.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거나 지나친 양수(揚水)로 지하수의
수면이 내려가는 경우 동굴이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되기 때문
에 생기는 것으로, 깔때기 모양 혹은 원통 모양을 이룹니다. 석회암과 같
이 용해도가 아주 높은 암석이 분포하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싱크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기반암의 지붕 전체가 지하 공동(空洞) 속
으로 갑자기 무너지는 현상을 스토핑(stoping), 미고결(未固結) 물질이
서서히 아래 수직동굴로 이동하면서 천천히 무너지는 현상을 래벌링
(raveling)이라 합니다. 어떤 싱크홀은 지각변동으로 생성되기도 합니다.

사실 이제 싱크홀은 도시에 상존하는 위험입니다.
자연의 재해와, 도시의 무분별한 지하개발, 노후화된 상-하수관누수에
따른 영향으로으로 귀신도 알 수없는 지하수길의 변덕으로 싱크홀의
위험은 안전지대의 보장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
도 재해는 있습니다만 인간의 때묻은 손길과 끝없는 욕심은 나날이 재
앙의 최고수준 작품을 새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문명은 행복이고, 비문명은 불행이라는 견해가 지
배적입니다. 그러나 작금 문명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해를 보고 있
노라면 문명이 불행이고, 비문명이 행복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생깁니
다. 옛날에 노자가 길을 가다 농부가 작은 두레박질로 논에 물을 대다
가 큰 두레박을 발명하여 단번에 많이 일하는 것을 보고 무위자연의
도리를 벗어 났음을 경고하는것을 보았습니다.
1 Comments
찬송가 2015.02.24 11:43  
문명이라는것이 좋다고만 할수 없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