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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의 지명

鄭宇東 0 1639
황해도의 지명

황해도는 이북에서 사과 산지로 유명한 황주와 해주에서 따온 지명입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의 거주가 시작되었으며, 구월산(九月山) 일대의 아사달
(阿斯達)을 고조선 후기 문화의 중심지로 비정하기도 합니다.
시대에 따라 주인이 바뀌고 그 이름도 서해도(西海道), 풍해도(豊海道),
황연도(黃延道)로 바뀌었습니다. 1950년 6·25전쟁 후 북한에 소속되었으며,
1954년에 황해남도와 황해북도로 분리되었습니다.

 * 황주(黃州) ㅡ 누런 흙으로 된 넓은 평야가 있는 군이라 하여 황주군이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황주의 다른 이름으로 제안, 용흥,
              성성, 대룡, 동울, 대홀이라고도 불리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과일이 많이 나는데 그중에서도 향과 맛이 좋은 사과로 유명합니다.

 * 해주(海州) ㅡ 황해도의 '해'가 바로 해주입니다. 북한 치하에서는 황해남도의 도청
            소재지가 되었습니다. 북쪽에는 899m의 수양산(首陽山)이 있으며, 시내에는
            광석천(廣石川)이 흐르고 남쪽은 용당반도가 돌출해 있어 해주항을 이루며,
            옹진반도와 바다로 수백m 떨어져 있습니다.

 * 구월산 ㅡ 후기 고조선의 도읍지인 당장경은 구월산 아래입니다.
            단군이 아사달로 불리던 이곳에서 9월9일 승천해 ‘구월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사리원(사리원) ㅡ 
황해도 중앙에 있는 도시로 북한 행정구역상 황해북도의 도인민위원회 소재지입
니다. 사리원은 -院이라는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부터 교통취락으로
발전한 마을입니다. 서쪽으로는 넓은 재령평야를 바라보고, 동북쪽으로는 정방산
과 마주합니다. 이북에 있는 데다가 딱히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고려 시대 다
포식(多包式) 건축 양식을 보전하고 있는 응진전이 있는 성불사가 부근에 있으며
이 성불사가 가곡 '성불사의 밤'의 무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안악(安岳) ㅡ 고구려 고분 안악3호분(安岳3號墳)이 있습니다.
            현재는 북한의 행정구역 변경으로 황해남도에 있습니다.

 * 배천(白川) ㅡ 예성강하류 연백(延白)평야 부근에 있는 온천지입니니다.
            같은 白자라도 白川은 "배천"이고 延白은 "연백"이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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