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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밑에 세 종교

鄭宇東 0 1164
한 지붕밑에 세 종교

유대교, 개신기독교, 이슬람교의 세 종교를 위한 하나의 집(House of One) 이
이념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독일로 거듭 난 통일과 화해의 상징인 동베를린의
1200년대의 옛교회 유적지가 있던 페트리플라츠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총 건설비 4350만 유로를 목표로 1000만 유로가 모금된 시점쯤인 2016년에
착공하고 4년후인 2020년에 완공할 계획입니다.

갈등과 충돌을 되풀이하는 세 종교를 한 지붕 밑에 두고 화해와 이해로 이끌
혁신적인 종교대실험을 하고 있는 "하우스오브원 프로젝트"는 독일 복음교회
의 그레고르 혼버그 목사의 아이디어에 유대교측에서 베를린 유태인 커뮤니
티의 토비아 벤-코린 랍비와 이슬람교측에서는 터키인들이 중심인 수니파 조
직 카디르 산치 이맘이 동의하여 완성되었습니다.

종교의 벽을 허무는 "하나의 집"속에는
개신교의 교회, 유태교의 시나고그, 이슬람교의 모스크가 함께 자리잡습니다.
각 종교의 예배당들의 중심에는 공동 공간이 들어섭니다.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입니다.
이러한 시도에 벌써부터 교계의 한쪽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가만히
두면 좋을 것을 긁어 부스럼이라고 도리혀 큰 탈(頉)을 낼까 걱정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상이한 종교의 일치는 힘들어도 이들 종교간의 반목과 질
시는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공동발의자인 카디르 산치 이맘의 말처럼
“무슬림(등 여타 종교)에 대한 편견을 날려 버리고 서로 다른 믿음과 문화를
가진 이들이 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래엔 다양성이 곧 표준이 되기
를 바라는" 마음에 공감합니다.

지난날 에큐메니칼 운동이 불붙은 적이 있습니다.
에큐메니컬 운동(Ecumenical movement, 希: οἰκουμeνη )은 교파나 교단의
차이를 초월하여 모든 기독교 신도의 일치결속을 도모하는 세계교회 일치운
동입니다. "아버지께서 내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라는 예수님의 기도의 실천입니다. 
1910년 에딘버러에서의 제1회 세계선교회의를 통해 세계교회 일치운동을
발족하게 됐습니다. 기독교 교회 일치운동은 2차대전 이후에 구체화되어,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총회로써 세계교회협의회(WCC)가 결성되어
개신교회, 성공회, 동방정교회가 참여하게 됐고 로마 가톨릭교회와의 협력
과 일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나는 이 교회 안에서의 일치 운동이 열매를
맺고 다시 나아가 이종교간의 화해와 협력이 속히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지난 역사에서 종교단체에서는 자기단체를 위하여 다른 단체를 흠집내거나
심지어는 신의 뜻을 받드는 聖戰이라면서 전쟁을 일으켜서 많은 인명을 살
상하였습니다. 교황의 승인하에 치러진 십자군전쟁과 신-구교도간의 위그노
전쟁과 중동 팔레스틴-이스라엘전쟁이 그런 예입니다.
개념이나 법의 적용은 공평하고 일반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합니다.
권세가나 부자라고 외예가 아닙니다. 신이나 교황도 외예일수 없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속죄와 같이 인간에 대한 속죄의식도 행해지기를 바랍니다.
바티칸 교황청은 물론 거대교회들도 종교의 벽을 허무는 "하나의 집" 운동
대열에 속속 참여하여 특별히 큰 기여를 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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