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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민족의 대륙경영설

鄭宇東 0 1368
韓민족의 대륙경영설

요즘 인터넷상으로 떠다니는 대륙조선설은 무엇일까요
대륙조선설이란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이성계가 세운 근세조선
이 한반도와 만주가 아닌 해서대륙(海西, 지금의 황해 서쪽, 중국대륙)에 있
었으며 근세조선은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온 사대주의 나라가 아니라 원래는
아시아 대륙전체를 다스리는 천자국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서양 세력과 유태인들, 일본, 중국이 왜곡. 말살. 은폐하여 왔다는 것입니다.

한때 재야사학자 임승국교수의 주장으로 유행했던 한단고기(桓檀古記)에는
고조선이 대륙을 경영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것이 백제로 이어져 대륙백제설
(비류백제설)이 되고 또 대륙고려설로 이어지다가 이제 황당한 대륙조선설로
까지 둔갑하여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학설들이 재야사학자들이 말하는 이른
바 "한반도 대륙경영설" 등등의 실상입니다.

삼국시대의 일식 등 천체 관측기록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고구려는 물론
백제와 신라도 중국대륙에 있었다는 주장이 한 천문학자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서울대 천문학과 박창범 교수(우주론)는 학술대회에 낸 논문 '삼국시대 천문
기록의 독자관측 사실증명과 삼국위치의 재조명'을 통해 "천체역학적인 계산
결과 삼국시대 일식의 관측지점은 백제의 경우 중국 동부의 발해만 부근,
고구려는 그 북방, 신라는 건국 초기는 양자강 유역이다가 나중에 한반도로
옮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연현상에 대한 기록은 변조
의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귀중한 사료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재야 역사학자들과 일부 역사학자들은 중국의 동부에 한때 백제와 신라가
영토를 가지고 있었다는 '한민족 대륙 경영설'을 꾸준히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이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역사는 증거를 바탕으로 밝혀 나가
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역사적 유물 등 현재 발견되는 증거로 볼 때 한반도
에 있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노태돈 교수(한
국 고대사)는 "백제가 4세기 이후 중국 요서지방에 백제군을 설치했다는 주
장이 일부 학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을 뿐 백제와 신라가 중국에 있었다는
설명은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북한 역사학계는 고조선이 중국 대륙, 엄밀히 말하면 요동반도에 있었다는
학설을 채택했었습니다. 그리고 남쪽의 역사학계는 한반도에 있었다는 견
해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북한의 역사학계 입장이 180도 바
뀝니다. 평양에서 단군릉이 발견됐다고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과의
영토협약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포석일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고대사의 무대가 중국이었느냐, 아니면 한반도
였느냐를 놓고 많은 논쟁을 벌이고 있는 판국에서 자칫하면 중국쪽을 지원
하는 결과가 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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