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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몬경(Mormon經)

鄭宇東 0 1294
모르몬경(Mormon經)

모르몬경 (Mormon經) 이란?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의 초대 예언자 요셉 스미스가 하나님의 시현이
있은지 10년 후인 1830년 4월, 종교계의 지도자들은 이상한 책의 출현에 놀
랐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는 "모르몬경"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으나 거의
모든 사람들은 "황금 성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뉴욕주 팔마이라에서 처
음으로 출판된 모르몬경은 거의 모든 개척기의 마을과 정착지에 보급되었습니
다. 이것이 종교적 신조의 근본적인 뿌리를 뒤흔드는 종교 폭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르몬경에 기록된 역사는
 BC 600년경 예언자 리하이가 예루살렘이 멸망하리라는 경고를 받고 적은
무리의 히브리인들을 이끌고 북아메리카로 이주한 데서 시작됩니다. 그들은
북아메리카에 정착한 이후 레이맨인과 니파이인이라는 두 민족으로 갈라졌
습니다. 레이맨인들은 신앙을 버리고 반역하여 저주를 받아 피부가 검게 되
었고, 흰 피부의 니파이인들은 신앙을 지키며 문명사회를 발전시켰습니다.
부활한 예수는 니파이인들에게 나타나 열두 사도를 택하고, 교회를 조직한
후 승천했습니다. 그러나 AD 400년경 레이맨인들이 니파이인들을 멸망시
켜 아메리칸 인디언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니파이인이었던 모르몬이
기록했다가 죽기 직전 아들 모로나이에게 주어 감추게 했습니다. 선지자
모르몬이 기록한 이 세 무리의 백성에 관한 종교적 및 세속적 역사를 금속
판에 기록하였던 마지막 니파이인 선지자요 역사가인 모로나이는 이러한
백성들의 요약된 기록을 인봉하고 그것들을 서기 421년경에 숨겼습니다.
1823년 부활한 모로나이는 조셉 스미스를 방문하였으며 훗날 이러한 고대
의 신성한 기록들을 그에게 전달하여 번역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조셉 스미스에 의하여 모르몬敎가 창시되었습니다.

신약성서와 구약성서 외에 스미스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만들었다는
모르몬경(經)과 그밖의 계시를 집대성했다는 "敎義와 聖約", 모세가 받은
계시의 수정판 격인 "값진 진주" 등을 기본 경전(經典)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나님 및 그리스도에 의한 구원을 믿는 점등은 정통의 기독교와 같으나,
스미스에게 나타난다는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의 특수한 현현(顯現),
삼위일체의 3위격(位格)인 성부·성자·성령을 독립된 존재로 보는 점,
모르몬경, 시간과 공간을 무한한 것이라 하고, 물질은 영원한 것이지만
하나님에 의한 피조물이 아니라고 믿는 점은 다릅니다.

모르몬교인은 12세가 지나면 안수를 받고 성직자가 되는데, 전문적인 성직
자는 없습니다. 1843년 스미스는 계시에 따라 일부다처혼을 인정한다 하여
곳곳에서 중혼(重婚)을 규탄하는 여론이 비등하였습다. 1844년 스미스가
무장한 폭도들에 의하여 교도소에서 살해된 데 이어, 상당수의 교인이 살해
되거나 피신하는 사태를 빚었습니다. 중혼 문제는 미국 대법원이 개입하여
이를 금지하였고, 교회에서도 1895년 중혼을 금지하는 결의를 함으로써
일단락되었습니다.

스미스의 후계자가 된 브리검 영이 1847년 본부를 로키산맥 너머의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옮긴 뒤 30년 동안 교세를 크게 확장하였습니다. 유타주
는 모르몬주로 불릴 만큼 주민의 70% 이상이 모르몬교 신자가 되었으며,
1858년 미국 내의 신자수가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모르몬교의 교구(敎區)는'스테이크(stake)'라고 하는데,
1개의 스테이크는 또 10개 이상의 '와드(ward)'로 이루어집니다.
2003년 현재 전세계 160여 나라에 1000만 명 이상의 신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문교부 차관을 지낸 김호직(金浩稙)이 1951년 미국에서 유학
중에 처음으로 침례를 받고 한국인 최초의 모르몬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1952년 부산에서 첫 침례식이 열려 김호직의 자녀를 포함한 4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1956년 정식으로 선교사들이 입국하였고, 이영범이 한국인 첫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1967년 모르몬경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1973년 3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스테이크가 조직되었습니다.
2003년 현재 17개의 스테이크와 5개 지방부에 약 8만 명의 신도가 있습니다.
4개 선교부에서 450여 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고, 전국에 5개의 종교 교
육원을 두고 모르몬교 교리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 · 바하이교 등 6·25전쟁과 함께 도입된 종교 가운데 가장 큰 교세
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성전(聖殿)이 있습니다.

몰몬경이 허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모르몬경에 기록된 역사에 대해 고고학적 근거가 없고,
아메리칸 인디언과 히브리인 사이에 유전적 유사성이 없으며,
모르몬경의 내용이 솔로몬 스폴딩이라는 은퇴목사가 쓴 공상소설과 흡사해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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